4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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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총기협회(NRA) 파산신청

NRA Virginia HQ - Wikipedia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최고 총기 로비단체인 미국총기협회가 금요일 텍사스 북부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요일 발표된 총기협회의 성명서에 따르면, 이 단체는 1871년 설립된 뉴욕 주를 떠나 “프로젝트 프리덤”이라는 이름으로 텍사스 비영리 단체로 재탄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총기협회의 파산신청 발표는 최근 몇 년 동안 NRA의 지도부개편과 부실경영에 대한 주장이 잇따라 나온후 이어진 것이다.

레티시아 제임스 뉴욕 법무부장관은 지난 8월 NRA의 고위 지도부가 비영리단체 관리법을 위반하고 수백만 달러를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세금사기에 관련된 혐의로 기소했다. 뉴욕 법무부장관은 이전 NRA 리더십이 자신, 가족, 친구 및 선호하는 공급업체에게 이권을 주는 방식으로 3년간에 걸쳐 6천3백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NRA는 뉴욕 법무장관이 수정헌법 제1조 권리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맞소송을 제기했다.

제임스 뉴욕 법무부장관은 금요일 이 협회의 파산신청 발표에 대해 NRA의 무분별한 재정관리로 인한 무책임한 파산신청이라는 말과 함께 도덕적 해이가 극에달했다는 비난을 했다. 그녀는 “우리는 그들의 파산신청 서류를 검토하는 동안, NRA의 책임과 과실을 회피하기 위한 그 어떤것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NRA의 CEO이자 부사장인 웨인 라 피에르는 금요일 성명에서 “이 전략적 계획은 기회, 성장, 진보를 위한 하나의 발걸음이다”고 말했다.

NRA는 금요일 “몇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재정 상태”라고 말하면서도, 파산신청은 구조조정 단행과함께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기부자금의 잘못된 운용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NRA의 현재 운영상태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RA 본사는 현재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에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NRA는 2019년 122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OpenSecrets.org에 따르면, NRA는 2000년부터 선거운동과 로비에 총 1억 5천만 달러를 써 왔다고 밝혔다. NRA의 운영방침은 500만 명의 회원들로부터 비롯돼야 하는데, 몇몇 NRA지도층의 정치적 득실에 따라 그 단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이 단체는 총기 규제조치에 반대하는 정치적 로비에 그 운영방침의 기반을 두고 있다.

NRA의 부채에 가장 큰 채권업자는 전 광고 회사인 애커먼 맥퀸으로, 이 광고회사는 NRA와 거의 30년동안 사업을 해 오다가 현재는 법정다툼을 벌이고있다. 관련서류에 따르면 NRA는 애커맨 맥퀸에게 12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RA는 이러한 자금과 관련된 어려움 외에도 최근 몇 년간에 걸쳐 발생한 대규모 총기 난사사건으로 미국인들에게 좋지않은 인상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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