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발생한 총격, 8세 소녀 사망하고 7명 부상

지난 토요일(2024년 4월 13일) 밤 시카고의 한 가족 모임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8세 소녀가 사망하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총 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시카고 경찰당국이 밝혔다.

시카고 경찰당국은 머리에 총알이 관통된 소녀는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1살짜리 소년과 7살짜리 소년 또한 여러 발의 총탄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라고 밝히면서, 19세에서 40세 사이의 성인 5명도 총상을 입었지만 그들에 대한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경찰당국은 해당 총격 사건은 갱단이 관련된 총격 사건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당 총격 사건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검거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당시의 총격을 목격한 사람들의 진술에 따르면 두 명의 총격범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사건 현장 주변을 맴돌다가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당국은 해당 총격 사건의 용의자들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총격범들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미국에서 총기로 인한 청소년들의 사망은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미국 청소년들의 주요 사망 원인이었던 자동차 사고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총기 사망 건수는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50%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