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가 제작한 항공기 무서워 탈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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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5일, 미국 오레곤 주의 포틀랜드 공항에서 캘리포니아 주 온타리오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의 737 맥스(Max) 항공기 문짝이 떨어져 나간 이후, 해당 항공기를 제작한 보잉사의 주가가 곤두박칠 친 가운데, 이번에도 보잉사가 제작한 또 다른 항공기에서 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2024년도 들어서 이미 보잉사가 제작한 737 맥스 9의 항공기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보잉사가 제작한 787 드림라이너(Dreamliner) 라는 항공기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해, 보잉사 측과 해당 항공기들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들에게는 비상이 걸렸다.
보잉사가 제작한 항공기의 지속적인 사고 소식
2024년 3월 11일 월요일,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향하는 LATAM 항공사의 항공기가 비행하던 도중 갑자기 급강하 하면서 수십 명의 승객들이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해당 항공기의 조종사는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켰다. 그러나, 해당 항공기가 급강하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LATAM 항공사에서는 이를 “기술적 문제”로 보고 있지만, 보잉사 측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해당 항공사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5일 발생했던 보잉사 제작의 737 맥스 항공기의 문짝이 날아간 이유는 그 문짝에 볼트가 삽입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
지난 2월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737 맥스 항공기의 조종사들은 뉴어크에 착륙하면서 통제 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항공기는 지난 1월 5일 발생한 항공기 측문의 폭발 사건과 같은 기종이라 해당 항공기에 대한 조종사들의 불만과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미 연방 항공 당국의 조사와 지적
미국 국립교통안전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NTSB)는 현재까지 지난 2월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 조사중이며, 약 2주 전 미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은 보잉사가 제작한 737 맥스 및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의 안전 문제를 공식적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FAA는 해당 항공기에 대한 비행을 계속 허용하고 있으며, 보잉사측은 즉각적인 위협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FAA의 마이크 휘태커(Mike Whitaker) 국장은 월요일 “보잉의 조립 라인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며 “비행기가 완료되는 순서와 관계된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잉사 측은 FAA가 지적한 몇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FAA는 보잉사 측에게 5월 말까지 지적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보잉사의 주가 하락
이러한 일련의 사고로 인해 737 맥스 항공기들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항공사들은 해당 항공기에 대한 운행을 임시 중단했고, 이에 따라 의회 청문회 및 항공사들의 손실에 따른 소송과 범죄 수사를 포함한 연방 조사가 시작되면서 올해들어 보잉사의 주가는 4분의 1이상 하락해, 400억 달러의 시총이 감소했다.
추가적인 소송과 벌금 부과에 따른 손실등으로 보잉은 수십억 달러의 추가 손실을 입게될 수도 있다. 더욱이, 지난 1월 5일 해당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도 보잉사가 제작한 항공기에 대한 사고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보잉사 제작의 항공기 문제는 수면에 드러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
LATAM 항공사의 항공편 사고 소식으로 월요일 보잉사의 주가는 3% 하락한데 이어 화요일에는 또 다시 4.5%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잉사의 주가는 S&P 500에서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 낮은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보잉사의 주가 하락은 승객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아주 하찮은 벌이다.
생명을 담보로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 누가 그 비행기를 타겠는가! 보잉사가 제작한 항공기의 사고 소식이 연이어 보도되면서 보잉사가 제작한 항공기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는 무너졌고, 이제 보잉사는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처럼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