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플로리다를 떠나는 이유

플로리다의 적당한 햇살과 아름다운 해변은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플로리다를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게 만들었으며, 특히 미국에서 은퇴를 앞두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은퇴 후 여생을 보내려는 최고의 장소로 플로리다를 항상 거론하곤 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플로리다를 떠나려는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들이 그러한 결정을 하게 된 배경에는 경제적 문제에서 부터 플로리다의 환경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이 왜 플로리다를 떠나고 싶어하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플로리다의 높은 생활비와 자연재해 및 기후

많은 사람들이 플로리다에 몰리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지만, 주택 가격에 대한 재산세 또한 급등하는 한편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집 보험료의 상승으로 인해 많은 은퇴자들은 재정적 부담을 느끼게 되었다. 이는 결국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플로리다를 떠나는 이유중 하나로 작용하게 되었다.

특히, 지구 온난화 및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플로리다에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의 빈번한 발생이 생명을 위협하게 되면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플로리다를 떠나는 이유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되었다.

자연재해 외에도, 플로리다는 더위와 습도 때문에 나이 든 사람들과 호흡기 질환 및 열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건강 문제가 잠재적으로 악화될 수 있는 장소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나이가 지긋한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보다 쾌적하고 좋은 기후를 찾아 플로리다를 떠나고 있다.

플로리다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플로리다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은 퇴직자들에게는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부동산 거품과 그에 따른 시장 조정 가능성은 주택이 은퇴의 주요 자산인 퇴직자들에게는 재정적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래서 안정적인 재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은퇴자들은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플로리다의 부동산 시장보다는 위험 부담이 적고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지역의 주택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었다.

해충 및 야생동물 관련 문제

플로리다의 덥고 습한 기후는 악어와 뱀같은 파충류의 서식지로 적합한 정소이며, 많은 해충들이 살 수 있는 환경 또한 마련해 주고 있다. 이 곳에 살고있는 주민들은 여러가지 종류의 해충들 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으며, 심지어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지기 까지 한다.

그래서 플로리다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해충 방제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악어와 뱀을 포함하여 여러가지 야생 동물들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플로리다에서 악어들은 야외 공원에 빈번히 출몰하고 있으며, 심지어 집에까지 들어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악어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플로리다의 이러한 환경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상당한 적응기간이 필요하며, 대부분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베이비부머와 같이 나이든 사람들은 결국 플로리다를 떠나게 된다.

많은 인구 유입과 관광객들의 방문

플로리다에 많은 사람들이 유입돼 인구가 많아지고 많은 관광객들 또한 플로리다를 방문하면서 한때는 조용했던 플로리다의 여러 지역들이 이제는 크게 혼잡해져, 은퇴자들이 원하는 핵심 가치인 평화롭고 조용한 분위기의 매력이 크게 손상돼, 은퇴자들에게 플로리다는 더 이상 꿈의 장소가 아니다.

평온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플로리다로 이주한 대부분의 은퇴자들은 그래서 관광 의존도가 낮고 플로리다보다 더 아늑하고 한적한 곳을 찾아 짐을 꾸리고 있다.

더욱이, 플로리다의 도로는 교통량이 증가하고 난폭한 운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교통량이 적고 대중교통 시설이 잘돼 있는 보행자 친화적인 지역을 찾아 떠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