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미비 이민자들을 범죄자로 간주하는 미국의 일부 주
Kim Reynolds/Greg Abbott
공화당 소속의 아이오와 주지사인 킴 레이놀즈(Kim Reynolds)는 텍사스 주지사가 법집행관으로 하여금 서류가 미비한 이민자들을 체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과 같이 서류가 미비된 이민자들이 아이오와주에 체류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에 수요일 서명할 예정이다.
오는 7월 1일부터 발효되는 이 법안은 주 공무원이 불법 이민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구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텍사스 주가 채택한 법안과 매우 유사하다. 주 판사가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할 수 있도록 규정한 해당 법안은 연방항소법원의 합헌성 판단 여부로 인해 현재 보류중에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슈가 되고 있는 미국 체류의 불법 이민자들과 미국의 남부 국경에 몰려드는 이주자들 문제로 인해 미국 정치권이 뜨겁게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아이오와 주지사가 해당 법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멕시코 정부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경우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아이오와에 거주하고 있는 멕시코 사람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