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 2024
Home » 1,300만원 짜리 슈퍼볼을 경기장에서 직접 보는 기분은 어떨까?

1,300만원 짜리 슈퍼볼을 경기장에서 직접 보는 기분은 어떨까?

0
1,300만원 짜리 슈퍼볼을 경기장에서 직접 보는 기분은 어떨까?

Tomás Del Coro/Wikimedia Commons

많은 미국인들은 슈퍼볼 경기장에 직접 가는 것을 꿈꾼다. 이번 2024년 2월 11일 일요일에 치루어질 슈퍼볼 경기의 평균 티켓 가격은 거의 $10,000(약 1,3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비싸다.

슈퍼볼 경기의 티켓 가격이 비싸다고 NFL 팬들이 경기장을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티켓 가격에 관계없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슈퍼볼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하고 있다. 물론, 슈퍼볼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일반인들은 TV를 통해 슈퍼볼 경기를 시청하며, 이번 일요일 캔자스시티치프스(Kansas City Chiefs)와 샌프란시스코 49ers의 슈퍼볼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수는 약 1억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슈퍼볼 경기장에 9번씩이나 참석한 사람이 전하는 그 곳의 분위기

그렇다면 슈퍼볼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관람하는 사람들은 어떤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 CNN은 슈퍼볼 경기장에 9번씩이나 가 보았던 마이크 콰켄부시(Mike Quackenbush)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슈퍼볼 경기장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물론, 그는 슈퍼볼 경기 관람을 위해 개인적으로 그렇게 큰 돈을 지불하지는 않았으며, 그는 단지 비즈니스 차원에서 슈퍼볼 경기장에 직접 가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으로 CNN은 전하고 있다.

풋볼 선수들의 노동조합인 NFL 선수협회(NFL Players Association)는 90년대 콰켄부시가 CPA로 일하던 회사의 고객이었다. 콰켄부시는 우연치 않게 그가 다니던 회사와 풋볼 노조 사이의 연락 담당자 역할을 맡게 되었고, 이러한 인연 때문에 10년 동안 수 많은 슈퍼볼 경기에 참석할 수 있었다.

그의 첫 번째 슈퍼볼 경기 관람은 1992년 당시 그의 고향 팀이었던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버팔로 빌스와의 경기가 치루어질 때였다. 콰켄부시는 “슈퍼볼 경기장에 가는 것은 여전히 좋은 경험이었지만, 실제로 그 곳의 분위기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크게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슈퍼볼 경기장에 오는 사람들 중 약 절반만이 열렬한 팬이고 나머지 절반은 누가 이기던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당시 슈퍼볼 경기장의 분위기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라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나 고향 팀이 슈퍼볼 경기를 한다면 경지장에 직접 가 보는 것 정도는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같이 1만달러를 지불하고 슈퍼볼 경기장에 가라고 한다면, 그는 그 많은 돈을 지불하고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경기에 몰입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관건

콰켄부시가 한 말에 의하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슈퍼볼 경기에서 뜨겁게 응원하는 팀이 분명히 있다면 큰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경기장에 직접 가 보는 것은 의미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TV 시청을 통해 슈퍼볼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좋을것이라는 의미인 것 같다.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은 축구 보다는 야구와 농구, 그리고 풋볼 경기에 크게 열광하는 편인 것 같다. 월드컵이 한창일때 월드컵을 향한 미국 사람들의 관심은 풋볼 보다는 상대적으로 훨씬 낮다.

그러나 풋볼 시즌이 되면 미국 사람들의 관심은 우리나라 사람이나 유럽 사람들이 월드컵 경기에 관심을 갖는 그 것보다 훨씬 뜨거우며, 특히 슈퍼볼이 열리는 지역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답글 남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