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 2024
Home » 차량 훔친 17세 소년, 경찰 총 맞아 숨져

차량 훔친 17세 소년, 경찰 총 맞아 숨져

0
차량 훔친 17세 소년, 경찰 총 맞아 숨져

US Park Police

달라네오 마틴(Dalaneo Martin, 17)으로 확인된 소년이 지난달 3월 18일 도난 차량에서 잠들다 경찰에 발각된 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경찰 총에 맞아 숨지는 장면의 영상을 워싱턴 DC 메트로폴리탄 경찰 당국이 화요일 공개했다고 워싱턴포스트등이 보도했다.

해당 영상의 공개는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Shreveport)에서 지난 2월 알론조 배글리(Alonzo Bagley)가 경찰 총격으로 사망하고,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타이어 니콜스(Tyre Nichols)가 경찰관들의 구타로 사망하자 경찰관들의 무력 사용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당일 오전 9시경 공원 경찰과 메트로 경찰은 차량 도난 신고에 대응하고 있던 도중, 도난 차량에서 시동이 걸린 채 잠들어 있던 마틴을 발견한 후 그를 차량에서 끌어내리기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도착한 것을 눈치 챈 마틴은 도주를 시도했고, 한 경찰관이 도주 차량의 뒷좌석에 황급히 뛰어들어 그를 제지하려 했지만 이미 그 도난 차량은 떠난 상태였다.

뒷 좌석에 앉아있던 경찰관은 마틴을 향해 차를 멈추지 않을 경우 발포하겠다는 경고를 여러 번 했지만, 마틴은 경찰관의 말을 무시한 채 차량을 계속 운전하면서 도주했다. 경찰관은 결국 마틴을 향해 여러발의 총탄을 발사했고, 잠시 후 차량은 한 주택에 충돌하고 말았다. 뒷 좌석에 있던 경찰은 마틴을 차량으로부터 끌어내 응급조치를 취하고 의료 지원을 요청했지만, 마틴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는 컬럼비아 특별구 연방 검사실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총을 쏜 경찰관에 대한 행정적 검토가 경찰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경찰 당국은 총을 쏜 경찰관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공원 경찰 노조 대표는 마틴을 쏜 경찰을 변호하면서 “경찰관이 도난 차량에 올라 타 무력 사용을 한 데에는 합법적인 이유가 있으며, 우리 노조는 그 경찰관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답글 남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