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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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독감, 또 다른 팬데믹의 서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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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독감, 또 다른 팬데믹의 서막인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 Roee Shpernik / CC BY-SA 4.0

텍사스 주에서 조류 독감에 감염된 젖소와 접촉한 낙농업자가 조류 독감에 감염된 후, 해당 낙농업자의 심각하게 충혈된 눈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낙농업자는 양쪽 눈이 충혈된 상태에서 한쪽 눈에서는 체액이 흘러나온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해당 낙농업자는 조류 독감에 걸린 소와 접촉한 후 지난달 말 눈이 충혈되는 불편함을 호소했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젖소는 H5N1 바이러스 진단을 받은 북부 텍사스의 소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 젖소와 접촉했던 낙농업자 역시 가축들 사이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조류독감 A형인 H5N1으로 진단되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환자의 프라이버시 때문에 신분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금요일 보고서의 일부로 환자의 간략한 증상 설명과 함께 환자 사진의 일부를 공개했다.

CDC의 한 의사는 “해당 낙농업자는 소와 접촉할 때 장갑은 착용했지만, 안면 마스크나 보안경은 착용하지 않아 눈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다행스럽게도 폐에는 바이러스 감염이 안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력 저하 및 발열, 그리고 결막염 같은 증상은 며칠 내에 사라졌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다행스럽게도 해당 환자는 격리 조치와 함께 독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를 빨리 접종해 회복이 쉽게 되고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생명이 위협받는 폐렴에 걸릴 수 있다”면서 “해당 낙농업자는 미국에서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번째 환자”라고 밝혔다.

조류 독감에 대한 최초의 인간 감염은 2022년 콜로라도 주의 한 가금류 농장에서 한 교도소 수감자가 조류 독감에 감염된 새의 사체를 접촉한 후 감염된 케이스이다.

이번에 조류 독감에 감염된 낙농업자는 텍사스와 캔자스에서 젖소가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지 일주일 만에 보고되었다. 이후 미시간, 아이다호, 뉴멕시코에 있는 가축들이 조류 독감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CDC에 따르면 목요일 현재 총 36마리의 젖소들이 조류 독감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미국 수의학 협회(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조류 독감이 젖소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최근 몇 년간 더 많은 포유류에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조류 독감에 걸린 젖소에서 생산된 유제품은 안전한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이후 H5N1에 감염된 사람들 중 약 52% 정도가 사망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H5N1에 대한 돌연변이가 발생할 경우, 엄청난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 FDA는 일부 가축들의 H5N1 감염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들에게 퍼질 위험성은 지극히 낮다면서도, 조류 독감에 감염된 새나 기타 다른 동물에 접근하거나 감염 가능성이 높은 가축들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들의 경우에는 감염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A는 또한 미국의 젖소에서 조류 독감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이 마시는 우유와 같은 유제품은 살균 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조류 독감에 대한 위험성은 거의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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