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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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기관, 하마스 공격 며칠 전부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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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기관, 하마스 공격 며칠 전부터 경고

United States Government

미국의 정보 기관들은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을 몇 주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증가하게 될 것을 보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9월 28일 미국의 한 정보 기관은 다양한 정보 흐름을 바탕으로 테러 단체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 가능성이 예측된다고 경고했으며, CIA는 10월 5일자 보고서를 통해 하마스의 공격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공격 전날인 10월 6일, 미국의 정보 기관들은 하마스의 비정상적인 활동을 감지하면서 분명하게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는 사실과 함께 공격이 임박했다는 설에 무게를 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취득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하마스의 10월 7일 공격의 압도적인 범위와 규모, 그리고 잔혹성에 대한 세부 사항등을 제시하지 못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이 취득한 정보들 중 이스라엘과 공유된 부분에 대해서도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욱이, 정보통의 한 관계자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분노가 위험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는 우려를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에게 반복적으로 제기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관료들은 그러한 경고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십 명의 전·현직 정보 당국자들과 의원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의 끓어오르는 분노를 예측하지 못한 것은 주로 상상력 부족 때문이라는 견해가 미국 관료들과 의원들 사이에서 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직접 회의를 진행하고 이스라엘이 추적할 수 있는 디지털 통신을 차단하기 위해 그들만의 구식 방법으로 작전 계획을 숨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관리들 또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한 대규모 작전 계획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9월 29일 애틀랜틱 페스티벌에서 “오늘날 중동 지역은 지난 20년보다 더 조용해 졌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긴장은 남아 있긴 하지만, 오늘날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은 9/11 이후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안일하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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