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대통령,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처음으로 비난

마흐무드 압바스(Mahmoud Abbas)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LO) 대통령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처음으로 명확하고 단호하게 비난하면서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관영 통신사인 WAFA는 압바스가 일요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WAFA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인 압바스는 인질 석방 및 전쟁 종식과 함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 및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시민들에게 의료용품과 물, 전기, 연료를 공급하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어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즉각 보호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압바스는 또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이주시키려는 이스라엘의 조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두 번째 재앙이 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WAFA가 덧붙여 보도했다.

압바스는 서안 지구에서 제한된 자치권을 가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지도자로서, 팔레스타인의 자치정부(PLO) 설립 및 독립 국가로서의 인정은 1993년 오슬로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 협정이 체결되었을때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 저항을 포기한다는 대가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에 의해 테러조직으로 지정된 하마스는 스스로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LO)의 대안이라 주장하면서 이스라엘을 지속적으로 위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