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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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재정적 위기, 미국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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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재정적 위기, 미국의 위기?

트럼프의 재정적 위기, 미국의 위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사 사건을 포함하여 그와 연관된 여러 건의 소송으로부터 6억 달러(약 7,800억 원)에 가까운 벌금 또는 손해 배상금을 지불하기 위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당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유력 자본가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십년 동안 부를 축적해 왔다고 자랑하던 트럼프가 법적인 문제와 관련하여 금융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그의 비판론자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길에 장애물이 생겼으니 미국이 안전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CNN은 그와 정 반대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여러건의 소송에서 비롯된 벌금을 충당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사업체들 중 일부를 매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졌지만, 그는 자신이 일구어 놓은 사업체를 매각해 현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피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CNN, 돈 위해 국익에 반하는 행동 할 수 있는 트럼프

CNN의 정치 전문가들은 현재 그가 처한 상황으로 미루어 볼때, 그는 미국의 적과 라이벌을 포함하여 자신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는 2015년 6월 대선 유세 당시, 자신의 선거자금은 전적으로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나는 누구의 돈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당시 그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지만, 그는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사람들은 뭔가 대가를 기대하기 때문에 나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돈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제 엄청나게 많은 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CNN은 그를 후원하겠다는 사람들이 그에게 자금을 지원해 주는 대가로 무엇을 원할지에 따라 미국이 위기에 처해질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트럼프가 마러라고에서 틱톡 플랫폼의 이해관계자들 중 한 명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틱톡 플랫폼과 관련된 그의 이전 입장을 180도 바꿨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그는 대통령 시절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제 미국 의회가 틱톡을 중국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움직이자, 그는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대통령 시절 가졌던 틱톡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접고 갑자기 딴 소리를 하는 것이다.

일리노이주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인 숀 캐스튼(Sean Casten)은 X에 “대통령 후보로 추정되는 @GOP 후보는 4억 6400만 달러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는 엄청난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을 사려는 외국의 적들은 누구나 그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트로이 목마가 될 수 있는 트럼프

지난 달 뉴욕 판사는 트럼프의 재산 가치를 조작한 혐의로 4억 5천만 달러의 벌금과 이자를 선고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트럼프는 지난 1월 E. 진 캐롤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명예훼손 소송에서 8천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 지불 명령을 받은 바 있다. 물론, 트럼프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거의 5억 달러에 달하는 위의 판결 외에도 트럼프는 여러 건의 민사 및 형사 사건과 관련된 막대한 법적 비용 때문에 그의 대선 캠페인 자금은 이미 고갈되었고, 현재 그의 대선 자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막대한 선거 자금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미국의 적들은 트럼프를 트로이 목마로 생각하면서 미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 사람들 중 “그래도 미국 대통령인데 설마 그럴라고”라는 생각은 너무 순진한 것일까?

눈여겨 봐야 할 트럼프의 주변 인물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자신의 대선캠프 책임자였던 폴 매너포트(Paul Manafort)를 선거캠프에 복귀시키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했다. 그는 러시아와 연루된 사건으로 투옥된 바 있으며, 그와 관련된 재정적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그는 러시아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위험 인물로 분류되고 있다.

더욱이, CNN에 따르면 매너포트는 트럼프를 만나기 전, 세계 독재자들을 위해 일한 이력이 있는 인물로 밝히고 있다.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 합류한 그는 이후 금융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았었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에 복무할 당시 사면 받아 감옥에서 출소할 수 있었다.

그는 트럼프의 대선캠프에 합류했을 때 이미 친 러시아 성향의 과두 인사들과 친 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사람들로부터 수천만 달러를 받은 적이 있으며, 트럼프 대선캠프에 합류할 당시에는 그렇게 돈을 좋아하는 그가 이상하리만치 무료로 헌신하겠다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2016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대신해 그는 이미 러시아를 지지하면서 공화당의 우크라이나 지지 계획을 당시 대선 캠프 스태프들에게 폐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금 매너포트를 통해 모금할 기회를 다시 갖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의 사위인 큐슈너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

트럼프의 수석고문이자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는 자신의 투자 회사를 통해 사우디로부터 20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는 큐슈너와 그의 아내인 이방카 트럼프의 재산을 늘려주었고, 사우디가 그 대가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 큐슈너는 발칸반도 지역에서의 개발로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그는 지난 주에는 알바니아와 세르비아의 주요 부동산 관련 입찰 사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합법성과 부적절 여부를 떠나 백악관에 몸 담았던 트럼프의 사위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있는 세르비아를 포함하여 여러 국가들로부터 수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 보더라도,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들이 미국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든가 무언가 얻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충분히 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친 러시아 성향이 될 수 밖에 없는 트럼프의 행적

실제로 궁지에 처한 트럼프를 러시아 자금이 극적으로 구해준 경우가 있다. 트럼프가 1990년 상속 재산을 전부 탕진한 후 그의 여러 사업체들이 파산 위기에 처해졌을 때, 그는 미국 은행들로부터 돈을 빌릴 수 없었지만, 러시아 억만장자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2008년에는 트럼프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뉴욕에서 열린 부동산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산들 중 러시아 사람들의 몫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한적이 있다.

트럼프의 지금까지 행적으로 미루어 볼때, 그가 미국 대통령에 또 다시 당선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의 영향력을 사고 싶어 그에게 접근할 수 있으며, 트럼프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사람들은 그 대가로 무엇을 그에게 요청할지 트럼프 외에는 그 어느 누구도 모를 수 있다.

물론, 지금까지 러시아 사람들이 트럼프나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접근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트럼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러차례의 발언과, 특히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푸틴의 전쟁을 옹오하면서, 심지어는 푸틴의 승리를 원하는 발언까지 서슴없이 하고 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돈을 모금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그가 모금한 돈의 출처는 아무도 모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그와 관련된 돈 문제는 미국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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