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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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8명 살해한 범인, 텍사스 주에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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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8명 살해한 범인, 텍사스 주에서 사망

Joliet Police Department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남부 지역에 위치한 졸리엣(Joliet) 시의 주택 두 군데에서 일요일 7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일리노이주 윌(Will) 카운티에서 28세의 남성 또한 총에 맞아 사망한 가운데, 해당 사건의 범인은 로미오 낸스(Romeo Nance, 23)란 남성으로 지목되었다.

해당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로미오 낸스는 월요일 텍사스주 나탈리아(Natalia) 인근에서 미국 연방 보안관과의 대치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낸스에 의해 살해된 사람들은 그와 알고 지낸 사람들 또는 가족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졸리엣 시의 주택에서 7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과 윌 카운티에서 28세의 남성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의 범인은 동일인이며, 살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당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 총격범 여러 장소에서 범행

윌 카운티의 보안관실은 총상을 입은 토요시 바카레(Toyosi Bakare, 28)라는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총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바카레라는 남성은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졸리엣 시가 속해있는 윌 카운티의 페전트 런(Pheasant Run) 이라는 아파트에서서 3년 동안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졸리엣 경찰당국은 바카레가 7명의 또 다른 총격 피해자들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총격범인 낸스와는 어떤 식으로든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카레가 총에 맞을 당시 낸스의 빨간색 토요타 캠리 자동차가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서 목격되었고, 윌 카운티 보안관실은 그 차량 소유주인 로미오 낸스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바카레에 대한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약 10분 전, 윌 카운티 보안관실은 졸리엣 시에 있는 데이비스(Davis) 스트리트 200블록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해 42세의 남성이 다리에 총을 맞는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과 관련된 영상에서 총격 피해를 당한 남성이 자동차에서 물건을 가져오는 모습이 보였으며, 이때 낸스의 빨간색 토요타 캠리가 그 남성 앞에 멈춰선다. 두 사람이 몇 마디 말을 교환하는가 싶더니 낸스가 그 남성에게 총격을 가한 뒤 급하게 도망가는 모습이 영상에서 보여졌다.

낸스의 집 근처에서 7구의 시신을 발견한 경찰관들

해당 사건의 용의자인 낸스의 집에 도착한 보안관 대리인들은 낸스의 집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자, 낸스의 집 건너편에 위치한 집으로 걸어갔고, 그 집에서 총에 맞아 숨진 5구의 시신들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그 집 인근에 있는 또 다른 집에서 총에 맞아 숨진 2구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졸리엣 경찰서장인 빌 에반스(Bill Evans)는 “이번에 발생한 사건은 내가 29년동안 경찰에 몸담아 오면서 겪었던 사건들 중 가장 참혹하고 충격적인 사건일 것”이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졸리엣 경찰당국은 일요일부터 해당 사건을 수사해 오던 윌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로부터 해당 사건과 관련된 전화를 월요일 오후 12시쯤 받았다고 밝혔다.

텍사스주에서 발견된 용의자

미 연방보안관 측은 텍사스주 나탈리아(Natalia)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월요일 센트럴시간(CT)으로 저녁 8시 30분경 살해 용의자인 로미오 낸스를 발견해 대치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메디나(Medina) 카운티 보안관실은 “낸스가 샌안토니오에서 남서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작은 도시인 나탈리아의 한 주유소에서 여러 법 집행기관들과 대치하던 도중 스스에게 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다.

낸스는 자신이 범행을 저지른 장소로부터 약 1,200마일 떨어진 곳에서 결국 사망하게 되었다. 윌 카운티의 보안관실은 왜 낸스가 범행을 저지른 후 텍사스주의 나탈리아로 가게 됐는지와 그가 저지른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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