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에 납치된 미국인 노인과 손녀 숨진 채 발견

지난 10월 7일 하마스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던 80세 이스라엘계 미국인 노인과 그녀의 13세 된 손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CNN이 목요일 숨진 유족들이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는 친척인 제이슨 그린버그(Jason Greenberg)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은 수요일 카멜라 댄(Carmela Dan, 80)과 노야 댄(Noya Dan, 13)의 사망 소식을 가족들에게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린버그는 “현재 그들의 시신은 장례를 위해 가족들에게 반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멜라는 이스라엘, 미국, 프랑스 시민권자이며, 그녀의 손녀인 노야 단은 이스라엘 시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은 가자지구 국경에서 불과 몇 마일 떨어진 이스라엘 남부의 니르 오즈(Nir Oz)에 있는 그들의 집에서 다섯 명이 납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일주일 이상 지나서 나온 것이다.

그린버그는 가족이 납치될 당시 집에 불이 났으며 가족들은 하마스의 인질로 잡히게 되었다고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린버그의 또 다른 가족이자 이스라엘 시민권자인 에레즈 칼데론(12), 사하르 칼데론(16),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인 오프르 칼데론(50)은 아직 실종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무장세력의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1,4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이스라엘 당국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