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몬트 대학 캠퍼스 근처에서 총에 맞아 숨진 전 학장

은퇴한 버몬트 주립대학교(Vermont State University)의 학장이 캐슬턴(Castleton) 캠퍼스 근처에 있는 하이킹 코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버몬트 주 경찰당국이 밝혔다.

버몬트주 경찰당국에 따르면 “은퇴한 학장인 오너리 플레밍(Honoree Fleming, 77)이 지난 목요일 오후 4시쯤 캠퍼스 근처에 있는 트레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며, 한 시간이 채 안되는 시점에서 그녀의 시신이 발견됐다”면서 “그녀를 총격 살해한 범인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월요일 현재까지 범인이 검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이번 사건의 살해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범행 대상을 무작위로 정했는지 또는 표적삼아 정했는지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용의자는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한 인물로 간주되고 있다”고 밝혔다.

버몬트주 경찰은 의심스러운 사람을 발견할 경우 버몬트 주 경찰(802-773-9101)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범인은 짧고 붉은 머리에 키 약 5피트 10인치의 남성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짙은 회색 티셔츠를 입고 검은색 배낭을 메고 있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밝혔다.

한편 버몬트 대학교의 캐슬턴 캠퍼스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후 모든 수업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학생들에 대한 정상 수업은 화요일 재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숨진 플레밍의 남편은 론 파워스(Ron Powers)로 알려진 가운데, 그는 1945년 이오지마(Iwo Jima) 전투 참전 용사들과 관련된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인 “우리 아버지의 깃발(Flags of Our Fathers)”의 공동 저자였으며, 1973년에는 퓰리처상도 수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