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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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얼굴의 살인자”라 불리는 연쇄 살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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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얼굴의 살인자"라 불리오는 연쇄 살인범

Keith Jesperson (Right) shown on Nov. 2, 1995 - Don Ryan/AP

장거리 트럭 운전사인 키스 헌터 제스퍼슨(Keith Hunter Jesperson)은 1990년대 미국 전역에서 최소 8명의 여성을 살해한 후 자신의 웃는 얼굴이 담긴 자백 편지를 수사당국에 보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가 보낸 편지 때문에 그는 “행복한 얼굴의 살인자(Happy Face Killer)”라는 예명으로도 불리고 있다.

그러나 그가 살해한 마지막 여성의 신원은 30년 동안 밝혀지지 않은채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던 도중, 이번 주 플로리다 수사당국은 제스퍼슨에게 마지막으로 살해당한 여성은 당시 34세였던 수잔 켈렌버그(Suzanne Kjellenberg)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주 오칼루사(Okaloosa) 카운티의 보안관실은 1994년 9월 I-10 고속도로에서 발견된 유해는 제스퍼슨이 마지막으로 살해한 수잔 켈렌버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스퍼슨은 체포된 후 “수잔”이라는 여성을 살해했다고 당시 자백했었지만 그녀의 신원은 수십 년 동안 확인되지 않고 있었다.

오칼루사 카운티 보안관실은 제스퍼슨이 살해했다고 자백한 여성들 8명 중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일한 여성은 수잔 켈렌버그라고 밝혔다.

그는 캘리포니아, 네브래스카, 와이오밍, 오레곤, 워싱턴, 플로리다 등 6개 주에 걸쳐 여성들을 살해하다가 1990년 중반에 체포돼 오리건 주 교도소에서 7번의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 주의 수사당국은 지난 달 교도소에 복역중인 제스퍼슨을 찾아가 수잔 켈렌버그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사관들에게 플로리다 주 탬파(Tampa) 근처의 트럭 정류장에서 수잔을 만난 후 휴게소로 함께 이동했지만, 자신의 트럭에 허가받지 않은 탑승자를 계속 태울 수 없어 그녀를 목졸라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9년전 발견된 수잔의 시신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채 세월이 흘렀고, 최근에 실시한 그녀의 DNA 검사결과에서 제스퍼슨이 살해한 마지막 희생자로 확인되자, 수사당국은 제스퍼슨을 찾아가 자백을 받아내게 되었다. 결국 제스퍼슨은 플로리다 주에서 또 다른 한 건의 살인 혐의가 추가돼 기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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