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20개 국가들

UN 소속의 산하단체인 지속가능개발솔루션네트워크(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는 약 150개 국가들을 상대로 글로벌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해당 설문조사에서 수집된 여러가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들에 대한 순위보고서를 출간했다고 CBS뉴스와 포브스등 여러 주요언론들이 보도했다.

UN 측은 가장 행복한 나라들에 대한 순위 보고서 출간이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히면서, 가장 행복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들 간의 차이점과 각 국가들의 국민들을 더 큰 행복으로 이끄는 요소들이 무엇인지에 중점을 두어 해당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2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수집된 데이터에서는 예상치 못한 것들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고서를 간행하고 집필했던 3명 중 한 사람인 존 헬리웰은 “각 국가들로부터 설문조사를 실행하면서 발견된 가장 놀라운 사실은 이전에 비해 기부, 자원봉사, 그리고 타인을 돕는것등이 매우 크게 증가한 점”이라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위의 세 가지 자비형태의 세계 평균은 2021년 팬데믹 발생 이전 수준에 비해 약 25%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그러한 자비의 형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더욱 확실하게 드러났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들 순위 20위에 속한 국가들 중 유럽에 속해있는 국가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불행하게도 아시아에 속해있는 국가들은 20위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은 행복국가순위 16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는 5년 내내 행복한 국가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에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걱정과 스트레스가 각각 8%와 4% 증가한 반면, 팬데믹 2년차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오히려 우려와 스트레스 지수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의 편집인 중 한 사람인 헬리웰은 팬데믹 2년차에 접어들면서 걱정과 스트레스 정도가 낮아진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코로나19를 대처하는 방법을 어느정도 터득했다는 것에서 찾았다. 그리고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이들의 삶의 만족도는 떨어졌지만 60세 이상은 높아졌다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보고서가 작성될 당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행복순위는 각각 98위와 80위를 차지해 러시아가 행복순위면에서 조금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미군이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의 행복순위는 150개 국가들 중 14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