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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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구매 줄이고 브랜드와 쇼핑장소 변경하는 미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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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부채를 안고 살아가는 미국인들과 소비로 경제를 지탱하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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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베이컨 가격이 전월 대비 2.3% 상승하고 올해 17.8% 상승해 많은 소비자들이 베이컨 사는것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유제품 및 계란등을 달러 스토어에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등이 밝혔다.

그나마 달러 스토어에서의 식품구매가 다른 그로서리 매장에 비해 조금 싼 편이지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들은 큰 차이를 못 느끼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의 소비자들은 식료품 가격 인상 때문에 식료품 및 필수품 구입에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구매 방식을 바꾸는 것 또한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고기와 우유 가격은 11월 전달보다 각각 0.9% 상승했으며, 연간별로는 각각 13.9%와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국에서의 전체 식료품 가격은 1년 전보다 평균 6.4%나 높아져 10년 만에 가장 빠른 인플레이션 속도를 기록했으며, 일부 쇼핑객들은 제품 구매수를 줄이고 저렴한 브랜드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물가상승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 기관인 뉴머레이터(Numerator)가 지난 9월 말에 14,000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 중 20%는 가격이 계속 오를경우 더 저렴한 브랜드로 전환할 것이며, 17%는 업체를 바꿀 것이라고 답했고, 10%는 구매를 줄이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응답자들의 11%는 가격에 상관없이 구매패턴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주요 슈퍼마켓과 대형 도매업체들에서 판매되는 상위 100개의 식품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판매량은 11월 28일까지 4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아침 식사용 육류 및 우유, 계란, 시리얼, 아이스크림, 빵과 해산물, 그리고 와인등은 가장 급격한 판매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많은 소비자들은 팬데믹 기간동안 상승한 임금인상 및 정부에서 지원한 부양금, 확대된 푸드스탬프와 아동세금공제 혜택으로 인한 여유자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은 결국 소비자들로 하여금 구매를 줄이는 방식등의 패턴으로 바꾸어 가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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