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에 더욱 흥분하고 있는 암호화폐 투자자들

비트코인이 거의 $70,000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 가치를 지니고 있는 이더리움 암호화폐 역시 기록적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더리움에 더욱 흥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비트코인이 135% 급등했다면 이더리움은 560% 이상 급등하면서 현재 4,850달러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체될 수 없는 주류 암호화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계속 사용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암호화폐의 등장으로 탈중앙화(decentralized finance, DeFi)하고 있는 금융계의 물결이 어느순간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유통중인 모든 코인의 총 가치가 약 5,750억 달러인 이더리움은 약 1조 3,000억 달러인 비트코인과의 시총액에 있어서도 격차가 좁혀지고 있으며, 두 암호화폐는 거의 3조 달러에 달하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또한 암호화폐 중개사이트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많은 거래자들로부터 비트코인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코인베이스는 화요일 암호화폐 거래 마감 후 최신 수익 보고서를 통해 올 3분기 암호화폐 총 거래량의 22%가 이더리움 이었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19%로 2분기 연속 이더리움 거래량이 비트코인보다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안에 이더리움의 가치가 비트코인을 넘어설 수 있을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현재 지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또한 암호화폐 시장의 확산에 일정부분 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팬데믹 기간동안 연준이 달러를 마구 찍어내는 양적완화 정책은 인플레이션 기여에 상당한 몫을 했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향후 달러 가치하락을 의심하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암호화폐를 보다 안전한 투자 자산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더욱이 비트코인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의 상장지수펀드 출시 또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출시된 암호화폐 모두가 실용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암호화폐 구입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이미 암호화폐 시장에는 많은 코인들이 나와있고 그 중 일부 암호화폐는 완전하게 투기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을 기하면서 암호화폐 선정을 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