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폴란드에 보낸 두 개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이번 주 미국이 폴란드에 보낸 2개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미군이 거의 40년 동안 사용해 온 무기방어 시스템의 일부라고 월스트리트저널과 NDTV등이 보도했다. 목요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발표한 이번 미사일 방어 시스템 배치는 우크라이나 분쟁이 나토 동맹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폴란드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폴란드에 실전 배치된 패트리어트 대공 미사일 시스템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첨단 항공기 및 순항미사일에 대응하도록 설계되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수요일 “미 국방부가 폴란드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한 것은 러시아의 순간적인 문제와 행동으로 촉발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독일에 있는 시스템을 “임시 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 미 육군중장이자 나토사령관 이었던 웨슬리 클락(Wesley Clark)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은 폴란드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배치된 많은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요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장비배치는 폴란드인들을 안심시킴과 동시에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공격의 실패를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은 1982년 처음 배치된 이후 개선과 업그레이드 과정을 계속 거치면서 발전되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이 최초로 사용된 장소는 걸프 전쟁 때였고, 2003년 이라크 자유 작전(Operation Iraqi Freedom) 중에도 배치되어 9개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지만, 여러 번 아군 측에 데미지를 가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은 이란과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그리고 태평양 지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체계를 보냈다. 2019년 미 국방성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는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갖춘 33개 포대가 8개 부대에 있으며, 해외에는 27개 포대가 7개 부대에 있다고 밝혔다. 독일, 일본, 이스라엘 포함 12개 이상의 미국 동맹국들도 미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