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 2021

코로나19 기원 보고서, 아시아인 향한 편견과 폭력 부추길 우려

백악관, 반아시아 혐오 퇴치 위해 추가 조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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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미국인 지도자들은 이번 주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보고서가 일종의 인종차별적 언어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 보고서로 인해 전국적으로 더 많은 아시아인들에 대한 폭력이 우려된다는 말을 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9년 11월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몇몇 연구원들이 미확인 감염이나 질병에 걸려 입원했다는 보고서를 발견한 후 지난 5월 조사에 착수 하라고 각 정보기관에 지시했다. 백악관은 전염병의 근원을 규명하는 것은 또 다른 전염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의 코로나19의 기원 보고서 역시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유래했다는 것과 동물로부터 인간에게 전염됐다는 두 가지 이론으로 나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미 정보기관은 중국의 우한 실험실 사고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비롯되었다는 가능성을 포함하여 그 기원에 대한 관련 정보들을 수집하며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기원을 90일 동안 조사해 오고 있었다. 이제 그 보고서 작성은 이번 주가 마지막 기한이 되고 있는 가운데, 조앤 유(Jo-Ann Yoo) 아시아계 미국인 연맹 사무총장은 “보고서가 무엇을 말하든지간에 아시아인들은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미국에서는 수천 명의 아시아 사람들이 언어 폭력에서 부터 물리적 공격에 이르는 사건들의 희생자가 되었다. 팬데믹이 시작된지 1년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미국은 서서히 학교와 직장, 야외 활동을 하게됨에 따라 많은 아시아계 여성들과 어린이들 및 노약자들이 거리로 나오게 되면서 위험에 처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거의 20개에 달하는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섬 주민 단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아시안 지역사회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서한을 통해 코로나19의 기원과 관련하여 중국인들에 대한 증오와 인종차별이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상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한 후 AAPI 커뮤니티 지지를 표명한 이후 미국인들의 아시아인들에 대한 반감섞인 인종차별적 수사와 발언이 줄어들긴 했지만, 이 단체들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욱 부각되면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향한 증오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Stop AAPI Hate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염병이 시작된 이후 9000건 이상의 아시아인들에 대한 편견과 폭행이 보고됐다고 밝히면서, 이 사건들 중 4533건은 올해 첫 6개월 동안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욕설이 63.7%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인들에 대한 기피나 무시가 16.5%를 차지했으며, 약 13.7%는 신체적 폭행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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