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아과 의사그룹, 어린이와 십대 코로나19 감염 일주일새 84% 증가

데일리 뉴스에 의하면 미국소아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화요일 거의 72,000명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지난 주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는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미 소아학회는 7월 22일부터 29일까지 71,726건의 새로운 코로나19 감염사례를 집계했으며, 이는 일주일 전 집계된 39,000건의 감염사례 보다 훨씬 더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19 감염사례가 감소해 왔었지만,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종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우세해지기 시작하면서 7월달에는 감염수치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거의 420만 명의 어린이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주간 데이터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율은 전체 감염사례의 19%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대면수업을 위한 개교가 막 시작되는 시점에서 일부 학교들은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많은 병원들은 몇 달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의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을 받아들이고 있다.

조지아 주의 한 학교에서는 첫날 9명의 학생들과 5명의 교직원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후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격리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3가지 백신 중 그 어느 것도 접종할 수 없으며, 특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델타 변종의 감염위험에 처해 있다고 보건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현재 생후 6개월 미만의 어린이들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이 테스트되고 있긴 하지만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는 향후 몇 개월 동안 백신이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건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이에 보건전문가들은 아이들이 백신접종을 받지 못한다면 부모들 스스로가 백신접종을 해야 하며 자녀가 12세 이상인 경우에는 반드시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 소아학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질병이 여전히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드물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코로나19 입원율은 주에 따라 전체입원율의 1.3%에서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8월 2일 현재 0세에서 17세 어린이들 중 526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면서 12세에서 17세 사이의 약 2,500만 명의 어린이들 중 약 1,090만 명이 최소 1회의 백신접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