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경찰, 고속도로에서 중무장한 11명 대치끝에 체포

매사추세츠 주 경찰과 중무장한 11명의 남성들이 9시간 동안의 대치끝에 체포되는 것으로 끝이 났다고 워싱턴포스트등이 보도했다. 이 사건은 토요일 새벽 I-95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으로 고속도로와 주변 지역이 폐쇄되었다고 경찰당국은 밝혔다.

메사추세츠 주 경찰당국은 장갑차를 포함한 전술 협상팀을 동원해 중무장한 남성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무사히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과 용의자들 양측은 아무도 다친 사람이 없으며, 경찰은 11명의 남성들을 체포한 후 다량의 총기를 압수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히 몇 정을 압수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사건은 새벽 1시 30분경 경찰이 차도위에 비상등이 켜져있는 두 대의 차량을 보았을 때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남성들은 전술 조끼와 군대 유니폼을 입고 있었으며, 몸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있었다. 그들은 소총과 권총을 들고 있었으며, ‘훈련’을 위해 로드 아일랜드로부터 여행중이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들에게 운전면허증과 총기면허증을 요구했지만, 그들은 어떤 신분증도 소지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메사추세츠 주 경찰의 집중적인 추궁에 이들중 일부는 총기를 들고 숲 속으로 뛰어 도망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후 주 경찰당국은 그들과의 경계선을 설정하면서 대화를 시도하는 도중 두 사람을 숲 속에서 체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 경찰은 그 이후 협상팀을 동원해 이들을 설득하면서 체포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메사추세츠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들은 체포된 후 자신들은 반 정부단체가 아니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당국은 이들 단체가 왜 여행하면서 대량의 무기를 소지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FBI도 메사추세츠 주 경찰의 수사 협조를 위해 파견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