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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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높은 폰지 사기꾼 버니 매도프 82세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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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높은 폰지 사기꾼 버니 매도프 82세로 사망

Bernard Madoff - Wikipedia

금융사기의 동의어라고 할 수 있는 악명높은 폰지 사기꾼 버나드 매도프(Bernard Madoff)는 연방교도소에서 150년을 선고받고 형을 살던 중 82세로 사망했다고 CNBC등이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버트너에 있는 연방의료원(Federal Medical Center)에서 수요일(4/14) 그의 사망이 연방 교도국에 의해 공식 확인되었고, 그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2020년 2월, 그는 말기 신부전으로 인해 남아있는 수명이 18개월 미만이라며 조기 출소를 법원에 요청했지만, 뉴욕 남부지청은 매도프의 범죄는 “전례가 없는 규모로 많은 사람들을 파탄으로 몰아 넣었다”며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매도프는 금융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인 200억 달러(약 22조 5천억원) 규모의 폰지 사기 사건의 주모자였다.

당초 150년 형을 선고한 데니 친 판사는 그의 범행을 “우리 시대 가장 끔찍한 금융범죄 중 하나”라며 그의 가석방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그로인해 자살하고 피해를 입었던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월가에서 전설적인 경력의 소유자 였으며,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케빈 베이컨과 키라 세지윅 그리고 뉴욕 메츠의 소유주인 프레드 윌폰이 포함된 투자자들에게 천문학적인 수익을 가져다 준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990년대에 나스닥의 회장으로 몇 년 동안 일하면서 해변가, 보트, 맨해튼의 펜트하우스를 사들였다.

그러다가 그는 2008년에 체포되었고 2009년 11개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기존 투자자들의 돈을 갚기 위해 신규 투자자들의 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는 총 650억 달러의 돈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투자자들에게 광고했지만, 그가 투자자들에게 말했던 돈의 3분의 2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다. 그가 말한 나머지 3분의 1이 투자자들의 원금이었다.

매도프는 1960년에 버나드 L. 매도프 투자증권을 설립하면서부터 투자자들의 돈을 훔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미 법무부는 매도프가 빼돌린 금액중 144억 달러를 환수해 매도프의 피해자들에게 대부분 나누어 주었다. 매도프는 두 아들이 있었고, 두 아들 모두 아버지인 매도프의 회사에서 일했다. 그중 마크라는 이름의 한 아들은 아버지의 혐의가 확정되자 2010년 자살했다. 메도프의 동생인 피터도 사기죄로 2012년 10년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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