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로키 보안관, 총기난사 용의자 “나쁜 하루” 발언 후 전격 교체돼
조지아 주에서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한 총기난사 범인에 대해 체로키 카운티의 공보관인 제이 베이커가 “그에게는 나쁜 하루였다”는 동정적 발언을 한 이후 언론들의 질타가 쏟아지자,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의 홍보담당 책임자인 에리카 넬드너는 목요일 오후 그에게 보안관실의 공보관(대변인) 역할을 더 이상 맡기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를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제이 베이커는 수요일 기자회견 이후 총기난사 범인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모든 언론들과 아시아 단체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에 직면한 바 있었다. 베이커는 수요일(3/17) 기자회견에서 “그는 거의 지쳐 있었고, 그의 인생의 끝 자락에 서 있었다. 어제는 그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고, 이것이 그가 한 일이다”고 말했다.
수사관계자들은 이번 총기난사가 인종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21세의 총격범을 체포한 후 “그는 플로리다로 가던 중이었으며, 그 곳에서 추가 총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스파 총격사건에 대해 “증오 범죄 이외의 어떠한 다른 범죄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프랭크 레이놀즈 보안관은 성명을 통해 베이커의 발언 중 일부는 “많은 논쟁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베이커의 발언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부 사회운동가들은 베이커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인종차별적 언어가 담긴 티셔츠를 페이스북 게시물에 올린것과 그의 발언을 문제삼아 그의 해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