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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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의 한 도시 수도시스템 해킹 후 독극물 살포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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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의 한 도시 수도시스템 해킹 후 독극물 살포 시도

Pinellas County Sheriff's Office

CNN에 의하면 플로리다주 올즈마(Oldsmar)시의 수도처리 시스템에 한 해커가 금요일 접속해 이 도시에 공급되는 수도물에 수산화나트륨(양잿물)의 양을 늘리려고 시도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금요일 이 도시의 수도시스템에 한 해커가 침입해 원격으로 수도물의 수산화나트륨 수위를 높이려는 시도를 수도 시스템 운영자가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카운티의 보안관실은 해커가 수산화나트륨 수치를 정상 수치의 100배 이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수도 시스템 운영자는 즉시 수산화나트륨 수치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관실 대변인은 “다행히 도시내 상수도에 독극물로 인한 심각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시민들은 위험에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해커가 어디에서 침입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산업사이버 보안회사인 드래고스의 CEO인 로버트 리는 “초기에 해커의 행동을 차단해 도시 상수도의 큰 재난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유형의 공격이 바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고 말 하면서, “특별하게 정교한 해킹은 아니었지만, 이번 해킹과 같은 형태를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이며, 누군가가 사람들을 해치기 위해 시도하는 몇 안 되는 예들 중 하나로서, 무서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수도 관리팀에 따르면 당시 수도물이 시스템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4-36시간으로, 그 전에 수도시스템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 시스템의 중복된 과정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도시의 수도 관리팀은 현재 그 시스템에 해커들이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피넬라스(Pinellas)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FBI, 비밀경호국 등이 현재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양잿물로도 알려진 수산화나트륨은 상수도 시스템의 배수세척제의 주성분이라고 수도관리팀은 밝혔다.

한편 플로리다 대학교의 보건시스템 학과에 따르면, 수산화나트륨에 중독될 경우, 호흡곤란, 폐렴, 목 붓는 현상과 식도와 위가 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통과 시력저하등의 증상 또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산화나트륨에 중독된 후의 장기적인 영향으로 독극물을 삼킨 후 몇 주 동안 식도와 위장에 손상이 계속 발생할 수 있으며, 한 달 후에 사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드스마(Oldsmar)는 탬파에서 서쪽으로 약 17마일 떨어진 피넬라스 카운티에 약 15,000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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