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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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과 뉴욕, 피부 조직먹는 희귀한 박테리아 감염돼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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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과 뉴욕, 피부 조직먹는 희귀한 박테리아 감염돼 3명 사망

Vibrio vulnificus - CDC/James Gathany

코네티컷 주와 뉴욕 주에 살고있는 사람들 중 최소 3명이 따뜻한 바닷가나 날 조개류에서 발견될 수 있는 피부 조직을 먹는 희귀한 박테리아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고 각 주의 공중보건 부가 수요일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NBC 뉴스와 뉴욕타임스등이 보도했다.

코네티컷 주 공중 보건부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보일(Christopher Boyle)에 따르면 코네티컷주에서 두 사람이 롱아일랜드 사운드(Long Island Sound) 해변의 서로 다른 두 곳에서 수영을 하다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 번째 사람은 지난 7월 또 다른 주에 있는 한 장소에서 생굴을 먹은 후 감염됐으며,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세 사람 모두는 60세에서 80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주 보건 당국은 해당 박테리아가 뉴욕 주에 있는 해변에서 발생했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사건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감염 증상과 예방책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바이러스는 콜레라를 일으키는 박테리아와 같은 과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박테리아는 피부에 수포, 농양 및 궤양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증상으로는 오한, 열, 설사, 복통 및 구토가 동반되고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 발전될 수 있다.

누구나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간 질환 환자들과 암 환자들, 그리고 당뇨병과 HIV 환자들은 이 바이러스 노출에 특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의료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특히 찰과상 이나 칼에 베인 경우, 최근에 피어싱을 한 경우, 새로 문신을 한 사람들의 경우 따뜻한 바닷물에 들어가기 전 상처 부위에 방수 붕대를 감거나, 아예 따뜻한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박테리아에 노출된 후 피부 감염이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바이러스는 매년 미국에서 약 80,000명 정도 감염되고 있으며, 그 중 100명 정도가 사망한다고 밝혔다. 코네티컷 주와 뉴욕 주의 보건 당국자들은 더운 여름날 피부에 난 상처를 잘 관리해야 하며, 특히 생굴 섭취를 하지말 것을 당부했다.

굴을 먹더라도 생굴보다는 익혀서 먹어야 하며, 굴을 수확해서 시장에 내다 파는 업자들에게는 항상 화씨 50도(섭씨 10도) 미만의 저온 상태에서 굴을 보관해야 하며, 가급적 얼음으로 굴을 차갑게 보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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