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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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세의 휴스턴 할머니가 전하는 장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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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세의 휴스턴 할머니가 전하는 장수 비결

Elizabeth Francis and Birthday Party - Courtesy: Ethel Harrison

텍사스 주 휴스턴에 거주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프란시스(Elizabeth Francis)로 알려진 여성은 114년을 살아온 것으로 전해져 많은 언론사들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데이(TODAY)지의 한 기자는 그녀에게 전화 인터뷰를 요청해 그녀가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물어 보았으며, 그녀는 투데이지의 기자에게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기고 주님의 축복 때문에 장수할 수 있었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1909년 7월 25일,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William Howard Taft)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지 몇 달 후에 태어나 대공황과 스페인 독감 및 코로나19 대유행, 그리고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었다.

그녀는 최근 가족들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14번째 생일 축하 파티를 가졌으며, 특히 노르웨이의 장수 연구자들 역시 그녀와 인터뷰 하기 위해 휴스턴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시스 할머니는 현재 미국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고, 전 세계적으로는 일곱 번째로 나이가 많은 것으로 기록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을 추적하고 연구하는 노인연구그룹(Gerontology Research Group)에 의해 편찬된 “110세 이상 되는 사람들 목록”에 포함돼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미국 거주 100세 이상의 인구는 8만 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최고령자는 지난 2월 115세가 된 캘리포니아 여성인 에디스 체카렐리(Edith Ceccarelli)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프란시스 할머니의 장수 비결이 가족 유전자와 관계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녀의 자매 중 한 명은 106세까지, 또 다른 자매는 95세까지 살았으며, 그녀의 아버지는 99세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란시스 할머니는 현재 개인 주택에서 94세의 딸인 도로시 윌리엄스(Dorothy Williams)와 함께 살고 있으며, 간병인이 매일 프란시스 할머니의 집에 들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란시스 할머니는 기억력에 약간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정신은 아직 멀쩡하며 가족들을 모두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프란시스 할머니와 그녀의 가족들이 언급한 장수 요건들이다.

이웃들 또는 가족들과의 따뜻하고 원만한 관계

프란시스 할머니는 누군가를 돌보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프란시스 할머니의 증손녀인 에델 해리슨(Ethel Harrison)은 “우리는 항상 가족 단위로 함께 일한다”며 “(그럴경우) 상호 작용할 수 있고 서로 사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관계가 계속 유지될 경우 더 나은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이는 더 긴 수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집에서 만든 신선한 음식

프란시스 할머니의 증손녀인 해리슨은 “할머니는 항상 뒷마당의 작은 공간에다 콜라드 그린, 겨자잎, 당근, 오크라 등의 채소를 직접 재배했으며, 그것들을 집에서 바로 요리해서 드셨고, 할머니는 항상 집에서만 요리해서 식사를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슨은 “나는 할머니가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에 간 기억도 없고 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프란시스 할머니 역시 “나는 모든 것을 요리했고, 내 가족들과 이웃들이 내가 한 음식을 먹는다면 나는 언제든지 요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몸 (건강) 관리

프란시스 할머니는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절대 마시지 않았으며 90대 초반까지는 항상 규칙적으로 걸었다고 증손녀인 해리슨은 말했다.

해리슨은 또한 “증조 할머니는 항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녀의 삶은 기본적으로 매우 단순했다. 그녀는 파티에 거의 가지 않았으며, 그녀는 도리어 교회에 더 많이 나갔다”고 말했다.

믿음, 소망, 그리고 삶의 목적

프란시스 할머니는 1939년부터 휴스턴에 있는 좋은소망선교침례교회(Good Hope Missionary Baptist Church)의 교인으로 생활해 오고 있었으며, 그녀의 장수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됐다고 증손녀인 해리슨은 말했다.

해리슨은 또한 “할머니는 모든 것을 낙관적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높은 수준의 낙관주의가 90세 이후의 수명 연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해리슨은 프란시스 할머니가 집안일을 포함하여 일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밝혔다. 프란시스 할머니는 약 20년 동안 지역 TV 방송국의 커피숍에서 일했으며, 은퇴한 후에도 계속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시스 할머니의 증손녀인 해리슨은 “할머니는 많은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돈을 모았다. 그녀는 그냥 쇼핑하지 않았으며, 충동적으로 절대 물건을 구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직업적으로 일하는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 감퇴가 느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물론 직업적으로 돈을 번다는 것은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사회적 참여로 인한 지적 자극과 함께 살아가는데 필요한 목적 의식을 제공받는 것으로 연구결과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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