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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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펜 들고 경찰에게 저항하다 총 맞아 죽은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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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펜 들고 경찰에게 저항하다 총 맞아 죽은 사나이

Denver Police Department

콜로라도 주 덴버 경찰서는 새로 공개한 영상을 통해 한 남성이 매직 펜(Marker)을 들고 한 경찰관에게 저항하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장면을 공개했다. 덴버 경찰당국에 따르면 그 남성에게 총을 쏜 경찰관은 그 남성이 들고 있던 물체가 “칼”인줄 알았다고 전했다.

덴버 경찰당국에 따르면 지난 8월 5일 오후 8시경,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2명의 경찰관들은 해당 남성을 길거리에서 맞닥뜨렸다고 밝혔다. 911에 신고한 사람은 그 남자가 10대 아들을 쫓고 있었으며, 고함 소리가 들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당국은 총격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 2명의 바디캠 영상을 공개했지만, 두 명의 경찰관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다만 한 경찰관은 남자였고, 다른 한 경찰관은 여자였다고만 언급했다.

두 명의 경찰관들이 911 신고 몇 분 후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보여지는 바디 카메라 영상에서는 빈 휠체어가 근처에 있었고, 한 여성이 길가에 있는 연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이 “남편에게 총을 쏘지 말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다가 경찰관들 중 한 명이 의료 지원이 필요한지 묻자 구급차가 필요하다는 대답이 들린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그 남성이 칼과 같은 흉기를 들고 위협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한 경찰관은 “내 말 잘 들어, 브랜든”이라고 말하면서 뒷걸음 치는 모습이 보여졌고, 한 경찰관은 이 상황에 대해 “그 남성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와 침착하게 대화함으로써 상황을 해결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이 남성을 제지하기 위해 테이저건을 발사했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영상에서는 그 남성이 여경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보여지고, 그 여경은 남성에게 “멈춰라”와 “하지마”라고 말한다. 그러나 남성은 여경에게 계속 다가갔고 결국 여경은 두 발의 총탄을 그 남성에게 발사했다.

그 남성은 총에 맞아 쓰러지면서 손에서 물건을 떨어 뜨렸는데, 칼이 아니라 검은색 매직 펜(Marker)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후 구급차를 불러 그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시켰지만 그 남성은 끝내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덴버 경찰당국에 따르면 총을 발사했던 여경은 경찰 임무를 다시 수행하기 전 총기 관련 교육 프로그램 완료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덴버 지방 검찰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가 완료되는대로 정확한 사건경위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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