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 2022

미국 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리너, 마약 밀수 혐의로 러시아에서 9년형 선고

미국 여자 프로농구 스타 러시아에서 체포된 후 구금

Brittney Griner - Wikipedia

미국 여자 프로농구 스타인 브리트니 그리너(Brittney Griner, 31)가 러시아에 고의적으로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돼 9년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피플지와 USA 투데이등이 보도했다. 그녀에게는 또한 본 사건과 관련하여 러시아 돈으로 100만 루블($16,400)의 벌금이 부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법원은 그녀가 죄를 인정하는 부분과 그에 대한 반성 및 건강상태와 자선활동이 형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러시아 검찰은 당초 그녀에게 9년 6개월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결에 앞서 그리너는 러시아 법정을 향해 그녀의 행동에 대한 사과 및 너그러운 선처를 구하면서 “나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려는 의도가 없었고 러시아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의도 또한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확실하게 내가 실수한 부분을 인정하지만 여기에서 내 삶이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모두가 정치적으로 이 사건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정치와 이번 형량이 관련돼 있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나는 러시아 법을 어길 의도가 결코 없었다”고 덧붙였다. 선고 후 그녀는 러시아 법정을 나서면서 한 기자에게 “나는 내 가족을 사랑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너에 대한 러시아 법원의 이번 형령은 그녀가 모스크바 공항에서 수하물에 1g 미만의 대마초 기름을 밀수하려 한 혐의로 러시아 검찰에 기소된 지 약 6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두 차례의 미국 올림픽 농구팀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한 그녀는 지난달 그녀가 대마초를 소지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면서 실수였다고 말한 바 있다.

그녀의 변호사인 마리아 블라고볼리나(Maria Blagovolina)와 알렉산더 보이코프(Alexander Boykov)는 “이러한 유형의 범죄는 평균 5년형이 선고돼 왔으며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의 거의 3분의 1이 가석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변호사는 “이번 판결에 항소할 것이며 법원이 증거를 계속 무시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리너에 대한 러시아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는 10일안에 항소해야만 한다.

미국 국무부는 그리너가 부당하게 구금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의 연방당국자들은 그녀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러시아와 잠재적인 포로교환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2018년부터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인 폴 웰런(Paul Whelan)과 브리트니 그리너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그리너에 대한 러시아 법원의 형량은 너무 부당하다”고 지적하면서 “그녀는 단지 정치적 희생양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라고 러시아 정부를 비난했지만, 러시아 정부는 블링컨 국무장관의 그러한 비난에 대해 “미국의 그러한 입장은 포로교환이나 여러가지 협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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