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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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계 미국인, 미국에서의 간첩행위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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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계 미국인, 미국에서의 간첩행위로 체포

Russian Center New York

미국 국적과 러시아 국적을 소지한 러시아계 미국인 이중국적자가 “러시아 포교활동 및 스파이활동을 조직적으로 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미 법무부(DOJ)의 발표를 인디펜던트와 데일리비스트등이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러시아 정부를 위해 불법적인 활동을 벌인 엘레나 브랜슨(Elena Branson)으로 확인된 피고인을 화요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그녀는 불법적인 이적행위를 포함하여 외국인요원등록법(Foreign Agents Registration Act)에 따라 그녀가 러시아 측 요원이라는 등록을 고의로 누락한 것과 비자사기 및 FBI에 거짓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2020년 러시아로 도피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그녀가 적어도 2011년부터 러시아 정부를 위해 미국에서 간첩행위를 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미 연방검찰은 그녀가 러시아 정부정책을 조직적이고 공개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러시안센터뉴욕(Russian Center New York)”이라는 조직을 통해 미국의 고위 관료들과 기업인들을 러시아 측 고위 관료들에게 소개해 주었다고 밝혔다. 그녀에 대한 혐의는 지난 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과 러시아간의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 연방검찰은 브랜슨이 2016년 3월 러시아 장관과 일련의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와 그의 자녀들과의 만남을 뉴욕에서 주선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이 제기한 기소장에 따르면 브랜슨은 2016년 4월 트럼프에게 러시아포럼 뉴욕(Russia Forum New York) 초청장을 보냈지만 트럼프나 자녀들이 해당 포럼에 참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러시아 정부로부터 수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고, 러시아 측 관리로부터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직접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데미안 윌리엄스(Damian Williams) 뉴욕 남부 지방검사는 브랜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서신을 주고받았으며 뉴욕에 “러시아선전센터”를 설립하기 전 러시아 고위 관료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검사는 “미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러시아 사랑(I Love Russia)] 캠페인을 포함한 브랜슨의 홍보 활동은 러시아 정부의 명령에 따라 미국내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불법적으로 홍보하려는 그녀의 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FBI는 “2020년 9월 브랜슨을 조사했지만 당시 그녀는 러시아 고위 관리들로부터 미국의 기업인들과 정치인들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적이 없다는 거짓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2020년 FBI는 그녀가 운영하는 조직의 사무실을 수색했고, 브랜슨은 FBI의 수색이후 약 한 달 만에 모스크바로 도주했다. 2021년 브랜슨은 러시아 국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서워서 미국을 떠나게 되었고, 미국에 머물경우 체포될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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