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백악관의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 행사 코비드 슈퍼 전파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전담부서의 멤버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금요일(10/9) 얼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행사를 백악관에서 개최함으로 인해 백악관의 로즈가든이 슈퍼 전파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에이미 코니 배럿(Amy Coney Barrett) 대법원장 지명을 발표한 9월 26일 백악관 로즈 가든(Rose Garden) 행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백악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행사를 개최 하는데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데이터는 스스로 자신을 대변한다”고 CBS 뉴스라디오 진행자 스티븐 포트노이(Steven Portnoy)에게 말했다. 백악관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정기적으로 COVID-19 검사를 받기 때문에 이번 사태 이전에는 마스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배럿 대법관 지명 행사에 참석한 많은 외부인들 역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고, 행사 후 실내 모임까지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배럿 대법관 지명 행사 직전에 코비드의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상당수의 로즈 가든 기념식 참석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하여 COVID-19 양성반응이 나왔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유타주의 마이크 리 상원의원과 마스크를 착용한 톰 틸리스(Thom Tillis)의원, 그리고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공화당 상원의원인 론 존슨(Ron Johnson) 모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켈리앤 콘웨이(Kellyanne Conway) 전 백악관 보좌관, 존 젠킨스(John Jenkins) 노틀담 대학교 총장, 케일리 매케니(Kayleigh McEnany) 백악관 대변인, 전 뉴저지 주지사인 크리스 크리스티(Chris Christie)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Riverside)의 그레그 로리(Greg Laurie) 목사 등이 코비드-19 양성 반응을 보인 로즈 가든 참석자들이다.
많은 로즈 가든 참석자들이 COVID-19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는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gold star” 가족들과의 일요일 모임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목요일(10/8) 말하면서 전쟁영웅의 가족들에게 덤터기를 씌우는 듯한 발언을 했다.
트럼프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나를 껴안고 싶어하고 키스하고 싶어 했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했다. 그리고 솔직히, 나는 그들에게 물러서라고 말하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위험하다고 말했다(And they do. And frankly, I’m not telling them to back up. I’m not doing it. But I did say it’s obviously dangerous)”라고 인터뷰 진행자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