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 관련 메인 주의 한 결혼식, 참석하지 않았던 7명 사망과 관련
메인주에서 치루어진 한 결혼식으로 인해 176명의 코비드-19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7명의 사망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사교 모임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쉽고 빠르게 퍼질 수 있는지의 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 보건당국자들은 코비드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유지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대규모 집회를 자제해 달라는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계속해서 5월달의 메모리얼 데이를 비롯하여 7월 4일 독립기념일 행사, 사우스다코타 주 스터지스(Sturgis) 시에서 열린 대규모 오토바이 집회에 이르기까지 여러 행사 집회를 열면서 코비드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8월 7일 메인 주의 밀리노켓(Millinocket)에서 열린 결혼식에는 약 65명의 하객이 참석했다고 CDC는 밝혔다. 이 결혼식장에서 100마일 정도 떨어진 곳의 요양원과 교도소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은 그 결혼식과 관련이 있으며, 결혼식 참석자들의 2차 또는 3차 접촉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퍼져나간 것으로 CDC는 파악하고 있다.
메이플레스트(Maplecrest) 재활센터의 입소자들은 결혼식과 관련되어 39건의 코비드 확신사례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재활센터에서 지금까지 사망한 7명의 사망자 들 중 6명이 그 결혼식과 연관되어 있다고 메인 주 CDC 국장인 니라브 D. 샤(Dr. Nirav D. Shah) 박사가 말했다. 니라브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모임을 선호한다. 결혼과 같은 행복한 모임이나 장례식과 같은 슬픈모임을 구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보건당국자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약 1,500명의 사람들이 월요일(9/14) 밤 MTV의 “제리 쇼어(Jersey Shore)” 뉴저지 보드워크 하우스에 모여들어 씨사이드 하이츠(Seaside Heights) 경찰이 8명을 체포하면서 이 모임은 끝이 났다. 씨사이드 하이츠 경찰 당국에 의하면 이 행사는 유튜브 장난꾸러기(pranksters) 그룹에 의해 조직되었으며, 보건당국은 천 명 이상이 모였던 이행사 참석자들의 코비드감염을 어떻게 추적할 것인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비드 발병의 촉매 역할을 하는 미국 대학가들
미국 50개 주 전체 대학에서 5만 건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사례가 현재까지 보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콜로라도 보울더 대학교(Colorado University of Boulder)는 학생들의 코비드 확진사례 증가로, 해당 대학은 시내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을 14일동안 격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조나 대학(University of Arizona) 역시 많은 학생들이 코비드 양성반을 보이자 이달 말까지 학생들을 격리하는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조나 대학의 코비드 대시보드에 따르면 261건의 양성반응이 월요일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주리 대학교(University of Missouri)에서는 코비드 양성반응을 보이는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 유지 준수와 격리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2명이 퇴학당하고 3명이 정학 당했다고 발표했다. 대학측은 “이 학생들은 고의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기 때문에 그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