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 CEO, 팬데믹으로 인해 영상제작 트렌드 변화 생겨

유튜브 CEO인 수전 워제스키(Susan Wojcicki)는 팬데믹으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새로운 영상물이 많이 추가 되었다고 말했다. 팬데믹 초기에는 단순히 손을 씻는 장면이나 천으로 마스크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는 영상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영상 콘텐츠가 더 발전되고 다양해 졌다고 그녀는 말했다.

워제스키는 “4월 중순에는 많은 유튜브 사용자들이 격리 된 삶과 연관된 것들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집에 있는 동안의 운동 방법과 종류, 식기 세척기 수리 방법, 냉동고 수리 방법, 집에서 스스로 머리 카락을 자를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것들에 대한 영상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집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에 관한 수십 개의 동영상이 지난 몇 주 동안 꾸준히 업로드되었으며 일부 영상은 이미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인 닐센(Nielsen)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YouTube 의 전체 사용량이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스트리밍 비디오 시청 시간은 2019년 같은 주(Weeks)에 비해 최근 몇 주 동안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4월 첫 주 닐슨은 YouTube 스트리밍 시간이 1년 전 같은 주(Weeks) 기간대에 150억 분(Minutes)에서 320억 분(Minutes)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만큼 가짜정보 영상이나 유해한 동영상 역시 많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유튜브는 광범위한 콘텐츠의 증가에는 항상 큰 책임이 따른다고 하면서, 수년 동안 가짜정보 동영상 및 완전히 유해한 동영상을 처리하기 위해 광범위한 조사가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비드-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라인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등 의료와 관련된 가짜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고도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코비드-19와 관련된 정책을 여러 번 수정해야 했다.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이 기적의 치료법이라고 홍보하는 영상은 우리의 정책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사회적 거리 제한 지침에 대한 권고와 상반되는 동영상도 정책 위반에 속한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다른 보건 당국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한 대변인이 말했다.

워제스키(Wojcicki)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수천 개의 비디오를 삭제했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현재 방문자들을 위한 Covid-19에 관한 CDC 비디오 전용 영역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비디오 학습도 포함하고 있다. 워제스키는 “교육은 유튜브의 가장 강력한 이용 사례 중 하나이며, 교회를 비롯한 여러 다른 종교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처음으로 유튜브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