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COVID-19 확진 연일 최고치, 아직 마스크 착용 의무 선포하지 않는 주지사
플로리다의 지역신문은 지속적인 COVID-19 확진자수에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플로리다가 이제는 마스크착용 의무화 선포를 주지사가 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론 드산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는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은 권하고 있지만, 마스크착용의 강제성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이유로, 각 지방정부에게 일임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다 보면 사망자가 늘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에는 사업장의 폐쇄와 극심한 경제침체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러한 상황 보다는 마스크착용 의무화 선포를 함으로써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조치가 우선되야 한다고 이 지역 언론들은 앞 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퀴니피악(Quinnipiac) 대학의 새로운 여론 조사에 의하면 공화당원 60%를 포함하여 플로리다 거주자의 79%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산티스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선포는 주저한다.
정치적인 그 어떤것도 아니다. 그냥 주저하고 있다. 플로리다의 지역언론사인 “선 센티널(Sun Sentinel)”은 마스크착용 의무화 선포를 위한 사설 제목을 “드산티스 우리를 도와줘, 우리는 이 곳에서 죽어가고 있어(Help us out, Gov. DeSantis. We’re dying here)”라고 붙히면서 드산티스 주지사의 마스크착용 의무화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는 나흘 연속 하루 사망자 수 신기록을 세웠다. 플로리다 보건부 자료에따르면 금요일(7/31) 발표된 257명의 사망자 수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주정부가 보고한 것 중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개인별 확산을 제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얼굴 가리개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때에는 누구나 얼굴가리개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존스홉킨스 대학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에서는 지난 금요일 9,007명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으며, 총 473,000명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는 COVID-19 전체 확진사례에서 캘리포니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때 미국에서 팬데믹의 진원지로 여겨졌던 뉴욕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