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항소법원,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 사형선고 기각, 다른 형벌 재판 명령

연방항소법원(federal appeals court)은 금요일(7/31) 보스턴 마라톤(Boston Marathon) 폭탄 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Dzhokhar Tsarnaev)의 사형선고를 기각했다. 차르네프가 유죄 판결을 받은 30개 혐의 중 3개 혐의에 대한 판결이 뒤집혔으며, 미국 제1 순회 항소 법원(US Court of Appeals for the First Circuit)은 그의 사형 선고를 기각했다.

미국 순회 항소법원의 3인 재판관 패널은 금요일 3명이 사망하고 260여 명이 부상한 테러공격에 대해 27세의 차르나예프를 사형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형벌 단계 재판을 명령했다. 차르네프는 현재 콜로라도주 플로렌스(Florence)에 있는 보안이 높은 슈퍼맥스 교도소에서 수감 중에 있으며, 그는 크리스틀 캠벨(Krystle Campbell), 마틴 리처드(Martin Richard), 링지 루(Lingzi Lu), 숀 콜리에(Sean Collier)의 사망에 대해 2015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15년 당시 차르네프의 변호인단은 2013년 보스턴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 때의 기억으로 인해 공정한 배심원단의 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로, 보스턴에서 받는 재판을 옮겨야 한다고 여러 번 주장했다. 그러나 조지 오툴(George O’Toole)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공정한 배심원단이 이 도시에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며 거절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탬파 국제공항(Tampa International Airport) 활주로에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테러범에게 내려진 사형선고를 왜 다시 하급법원에 내려보내 논쟁을 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로 사형선고를 기각한 판사를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