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끝이 보이지 않는 혼란

여기까지 오게된 경위

포틀랜드에서의 시위는 미니애폴리스 경찰관들의 손에 의해 조지 플로이드가 죽은 후 시작되었다. 다만 포틀랜드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동상 보호를 위해 7월 4일 전후로 연방군을 투입한 데 이어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다는 점에서 다르다. 연방 요원들의 유입은 많은 시위대의 분노에 부딪혔고, 시위대는 미국 정부가 그들의 도시를 점령하려는 시도로 간주하기에 이르렀다.

그 이후 이 도시의 다운타운에 있는 한 연방청사 건물이 시위대들의 거점이 되면서, 대체적으로 평화롭게 그렇지만 밤에는 폭력적으로 변한 시위대들이 트럼프 정부에게 이 도시로부터 연방요원들의 철수를 계속 요구함에 따른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수요일 밤, 휠러 시장에게 발생한 일

수요일(7/22) 밤 수백 명의 평화 시위 군중들 사이에서 시장이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하고 있을 때, 한 무리의 폭도들이 연방 건물 밖 근처에 모여 연방청사 건물에다 무언가를 던지고 불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에 연방요원들이 격하게 반응하면서 그 주위에 있던 평화 시위대 들에게까지 최루탄을 발사하며 그 건물 주위에 모인 시위 군중들을 해산하려고 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최루탄이 발사되고, 폭동이 발생하기 시작한 지역에 시장이 근접해 있었기 때문에 연방 요원들이 군중 속으로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최루탄에 맞는 듯한 끔찍한 느낌을 시장이 경험하게 된 것이다.

연방 요원들의 역할

이러한 시위에서 연방요원들의 역할은 다각적이다. 다운타운의 법원 근처에서 경비원과 폭동 진압 경찰관들과 여러 기관의 연방 요원들이 섞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야간에 시위대의 일부가 폭력적으로 변하면 연방 요원들이 최루탄, 고무탄, 방망이를 이용해 시위대를 건물 밖으로 밀어낸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FBI를 비롯한 여러 연방기관의 수사팀은 시위에서 폭력을 선동하고 있는 핵심자들을 규명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 CBP) 요원들도 최근 두 명의 요원이 한 남성을 체포해 아무 표식이 없는 승합차에 태우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된 후 비난을 받았다.

연방 요원들은 제복에 일종의 휘장마크는 달고 있었지만, 시위대중 어떤 사람들이 신분요청을 할 경우 이를 무시했고, 이는 연방요원들이 거리에서 사람들을 불법적으로 납치해 특정 장소로 데려간다는 루머를 계속 부추기게 되었다.

그러한 루머와 더불어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CBP는 마침내 비디오에 나온 요원들이 그들의 소속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그들은 구금된 그 남자가 범죄 활동에 연루되었다는 것을 암시했다. 국토안보부(DHS) 관계자는 나중에 이 남자가 석방되었다고 말했다. 부분적으로 이 사건 때문에 법무부의 감사관은 목요일(7/23), 포틀랜드와 워싱턴의 연방요원들의 활동을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트랜드 혼란이 끝나는 시기와 방법

사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트럼프와 그에게 동조하는 사람들은 포틀랜드가 계속 혼란 상태에 있다고 공개적으로 표현하며, 민주당과 관련된 여러 다른 도시에 연방 요원을 파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11월 대선을 앞에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법과 질서’ 라는 의제로 포틀랜드에 대한 과잉진압과 다른 도시에 대한 그의 태도를 정당화 하고 있다.

연방 법 집행관들은 포틀랜드 시내 연방건물이 위협을 받고 있는 한 연방요원의 투입이 필수적이라고 대중들에게 말한다.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그 요원들의 출동이 늦어졌다면 연방건물은 완전히 타버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포틀랜드 시장은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연방 요원들의 존재 자체가 시위대의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포틀랜드의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의 도시에 연방요원들의 유입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래서 밤마다 시위가 계속된다. 시위대가 연방요원들이 떠날 때까지 계속 시위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당국과 폭도들 간의 시위 패턴과 주기적인 충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