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악몽같은 CHOP Zone 지역의 폭력 장면 영상
시애틀의 의사당 주변을 CHOP (Capitol Hill Organized Protest – CHOP) Zone 이라 부르고 있는데, 현재 이 지역은 마치 전쟁이 난 것처럼 총성이 요란하게 들리고 폭력이 난무한 광란의 지역이 되고 말았다. 영상을 보게되면 마치 중동지역에서 지역 민병대와 반군이 시가전을 벌이는 듯한 모습과 무질서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이게 미국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충격적이다.
6월달에만 여러번의 총격사건이 발생했던 이 지역은 조직된 시위대들이 3가지의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격렬하게 시위하던 곳이기도 하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첫째, 경찰예산의 삭감과, 둘째는 그 예산편성을 지역사회에 돌릴것과, 마지막 세번째는 이 곳에서 시위한 사람들을 기소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CHOP (Capitol Hill Organized Protest – CHOP) Zone 에서는 시위대가 시애틀 경찰들이 포기한 경찰서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조직되었고, 경찰들이 이 지역에 들어오지 않는 이후부터, 범죄와 관련된 이들이 들어와 이 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자치대가 구성되었고, 그들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국가란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미국은 경찰에게 많은 권한과 힘을 실어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후 전국적인 시위와 함께 불을 지핀 경찰개혁의 정당성은 계속 유효할지 모르겠다. 경찰의 폭력성을 못 참겠다고 하면서도, 현재 CHOP Zone 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을 보면서 미국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