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패데믹 메모리얼 연휴 기간중 미국 해변에 몰려든 인파
미국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무서워 하지 않는지, 아니면 감기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좀 자유분방한 도시를 가보면 미국의 젊은이들은 웃통을 거의 벗어버린채로 마스크 착용없이 모여있는 광경은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많은 언론에서 몇 명의 확진자가 더 늘어났고, 몇 명의 사람들이 사망했는지를 수치로 정확하게 보여주고 들려주어도 ‘떠들어라, 그냥 나는 내 갈길 간다’는 식의 반응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다.
오늘 US News 에서는 한국의 현충일격인 메모리얼 연휴를 맞아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역의 해변, 수영장 및 기타 야외 모임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을 기사로 내보냈다.
사회적 거리유지와는 거리가 먼 해변의 인파들
이 기사에서 미주리주(Missouri)의 오자크 호수(The Lake of the Ozarks)와 앨라바마주의 걸프쇼 해변(Gulf Shores, Alabama)에 모인 인파를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중 해변에 모여든 그들이 사회적거리 유지를 지키는지, 팬데믹 기간중 해변에 모인 사람들의 현실인식은 어떤지를 기자는 적고 있다.
해변에 몰려든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것처럼 사회적거리 유지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으며, 그 곳을 관리하고 있는 카운티 보안관은 그 사람들에게 사회적거리를 강제할 만한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음을 얘기하며 각 개인의 책임하에 행동을 해야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를 향한 거침없는 도전
특히 이 기사에서는 CNN이 앨라바마의 걸프쇼 해변가를 방문한 한 사람을 인터뷰 하는 내용을 기사로 내보내고 있다. 그 해변 방문자는 “우리 가족은 나와 생각이 같으며, 우리 모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면 그냥 걸리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My family has the same mindset as me and we kind of just agreed that if we get it, we get it)”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가족차원에서 이 병을 다룰수 있으며, 극복할 수 있다(We’re going to handle it as a family and get over it)”고 말했다.
WHO의 경고
세계 보건기구 (WHO)는 모든 국가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억제 노력을 중단한다면 바이러스의 첫 번째 물결에서 두 번째 피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WHO의 건강 비상 프로그램(health emergencies program) 이사인 마이크 라이언(Mike Ryan)은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가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전 세계는 여전히 바이러스의 첫 번째 물결에 있는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은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어느정도 수준으로 떨어지는 시점이라고 해서 계속 떨어진다는 보장은 없으며, 두 번째 물결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가정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이 파도에서 두 번째 피크를 만날 수 있다”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