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들 시위에 이제 교수진까지 합세
최근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의 행동을 비판하는 시위가 미국의 전국 대학교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각 대학교의 교수들까지 학생들 편에 서서 시위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를들어, 에모리 대학의 철학과 학과장인 노엘 맥아피(Noëlle McAfee)는 시위중에 있는 학생들을 보호하려다가 체포되었고, 경제학 교수인 캐롤라인 포린(Caroline Fohlin)은 경찰관들에게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대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가 그 자신 또한 경찰관들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체포되었다.
오스틴 캠퍼스의 텍사스 대학교(UT at Austin) 교수진은 평화적으로 시위하는 학생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며 파업을 선언했고, 뉴욕시립대학교(CUNY)에서는 교수진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학생들과 경찰 사이에 들어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간 벽을 형성하기도 했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경찰력에 맞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미국 대학생들편에 선 미국 대학 교수들의 결단력이 한편에서는 부럽기까지 하며, 한국에서 이러한 시위가 발생했을 경우, 과연 한국 대학에 있는 교수진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도 사뭇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