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살해한 수감자, “사형시켜달라” 본인이 요청
사형수로 6년째 복역해 오고 있는 데릭 디어먼(Derrick Dearman, 35)으로 알려진 수감자가 교도소에서 수감돼 있던 기간 동안 자신의 사형선고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오다가 이제는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자신을 사형시켜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CNN등이 보도했다.
그는 본인이 사형 집행을 요청한 것에 대해 “나는 죽고 싶지 않지만, 정의 실현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사형 집행이 맞는 것”이라며 “나에 대한 사형 집행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일한 선택일 수 밖에 없다고 느겼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6년 8월 20일 이른 아침, 앨라배마주 시트로넬(Citronelle)의 작은 마을에 있는 한 집에 침입해, 도끼와 45구경 권총, 그리고 산탄총을 사용해 당시 그 집에 거주하고 있던 다섯 명의 사람들을 한 명씩 살해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미시시피주 그린(Greene) 카운티에서 태어난 디어맨은 나중에 그곳 당국에 자수했고, 그는 2018년 8월 31일 그가 저지른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당시 배심원단은 그에게 사형을 권고한 바 있다. 그에 대한 사형이 선고되자 그의 부모는 “장기적인 약물 남용이 아들의 삶을 망쳤다”고 진술했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약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6년동안 그에 대한 사형 선고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제 그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당국을 향해 사형을 집행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