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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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암살하려던 이라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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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암살하려던 이라크인

Facebook/Franklin County Sheriff’s Office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시하브 아흐메드 시하브 시하브(Shihab Ahmed Shihab Shihab, 53)로 알려진 이라크 사람이 ISIS 단원들을 미국으로 밀입국시키려는 계획과 함께, 현재 텍사스주 달라스에 거주하고 있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시 전 대통령 암살 계획을 세웠던 시하브는 미군이 이라크에서 군사 작전(Operation of Iraqi Freedom)을 펼치는 기간 동안 많은 이라크인들이 사망하고, 자신의 조국이 파탄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위해 그러한 계획을 세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를 기소한 연방 검찰에 따르면 시하브는 2020년 9월 방문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와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식당 등 여러 곳에서 일하다가 2021년 3월에는 미국 망명 조건으로 시민권을 신청했으며, 체포될 당시 해당 조건의 시민권 심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또한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여성과 위장 결혼을 하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었으며, 이를 위해 이라크에 있는 아내와 이혼했다는 가짜 서류도 구비해 놓고 있었다. 시하브는 미국과 이라크 전쟁 당시에는 총기 밀매업자로 활동하면서 알카에다를 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그의 음모에는 전직 이라크 정보요원 2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실제로 부시 전 대통령의 텍사스 주 달라스의 자택 주변을 탐문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그는 또한 부시 전 대통령 암살에 함께 동참하려는 7명의 이라크 사람들을 수천 달러를 들여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통해 밀입국 시킬 계획이었고, “CS1″으로 알려진 익명의 제보자가 그들의 계획에 동참하면서 모든것을 녹취하고 모니터링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법원 문서에는 CS1이라는 익명의 제보자가 어떻게 부시 전 대통령의 암살계획에 동참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정보 당국이 부시 전 대통령의 암살 계획을 사전에 인지한 후, 요원을 시하브에게 접근시켜 증거를 수집한 것인지, 아니면 해당 계획을 함께 진행하던 사람이 마음이 변해 사법당국에 신고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는 마침내 2022년 5월 FBI 합동 테러 대책반에 체포된 후 연방 법원에 기소되었다. 시하브는 그가 계획하던 모든것의 녹취록 증거와 함께 지난 2월 14년 8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되었고, 징역형을 살고 난 이후에는 이라크로 추방될 예정이며, 석방되더라도 평생 미국 정보 당국의 감시를 받게 된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의 암살 계획 사실을 알고난 뒤에도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프레디 포드는 2022년 5월 시하브가 체포된 후 인터뷰에서 “부시 대통령은 미국 비밀경호국과 법 집행기관, 그리고 정보기관의 탁월한 정보력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CS1 이라는 익명의 제보자가 미국의 정보 요원이었다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해당 음모를 계획한 사람과 어울리면서 모든 정황을 녹취하고 증거를 수집했다는 것만 보더라도 미국 정보당국의 정보 취합 능력이 얼마나 치밀하고 실효성 있는지가 증명이 되는 셈이다.

특히, 미국 법 집행 기관의 함정 수사 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에서는 남성들이 매춘부로 위장한 여성 경찰관에게 붙잡혀 머그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망신을 톡톡히 당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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