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페페(Hanapepe)

카우아이 섬에서 예술로 유명한 지역을 꼽으라고 한다면 하나페페(Hanapepe)를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하나페페는 제1차 세계대전부터 1950년대 초까지 해군들과 선원들이 주둔하던 곳으로, 역사적으로도 상당히 유명한 지역이다.

디즈니 만화 영화인 “릴로와 스티치(Lilo and Stitch)”에 영감을 준 유서 깊은 건물 또한 이 곳에 있으며, 많은 상점 및 식당, 미술관이 이 지역에 있다. 하나페페에는 어떤 취향이나 스타일에 구속되지 않는 예술성을 지닌 다양한 예술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예를들어, 칼라코아 카우아이 파인 아트 갤러리(Kalakoa Kaua’i Fine Art Gallery)에는 빛과 색상, 그리고 움직임을 적용해 창작물을 만들어낸 현지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있으며, 바나나 패치 스튜디오(Banana Patch Studio)에는 세라믹 타일과 도자기 표면에 손으로 손수 그린 그림들이 있다.

그리고 현지에서 제작된 보석과 예술품 및 의류를 판매하는 푸와이 갤러리 부티크(Pu’uwai Gallery & Boutique)라는 곳도 있으며, 맛있는 빵집과 다양하고 오래된 현지 식당들이 들어서 있다.

하나페페에서 재배되는 과일과 채소, 그리고 여러가지 다양한 꽃들을 판매하는 마켓이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개장된다. 농부들이 가지고 나온 농작물들이 다 팔릴경우 마켓은 폐장 되는데, 보통 1~2시간 이내에 마켓에 있는 농작물들이 다 팔려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요일 저녁에는 하나페페 아트 나이트(Hanapepe Art Night)라는 모임을 통해 현지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대략 오후 5시부터 저녁 8시까지 화가와 조각가, 그리고 공예가들이 갤러리를 개최하고, 음악가들이 모이고, 푸드트럭이 도착하고, 노점상들 또한 이 곳에 모여들어 축제 분위기가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