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와 엘튼 존, 신문사 상대 소송으로 법원 출두
해리 왕자와 영국 가수인 엘튼 존(Elton John)은 월요일 영국언론사이자 데일리메일(Daily Mail)의 모회사격인 연합신문사(Associated Newspaper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시작되면서 법원에 출두했다고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등이 보도했다.
작년에 제기된 이 소송은 연합신문사가 유명인사들과 관련된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끔찍한 범죄 행위 및 중대한 사생활 침해를 저질렀으며, 해당 신문사는 그에 책임을 져야만 한다”는 내용으로, 피해자격인 유명인사들의 집과 차에 도청 장치 설치 및 전화 도청, 그리고 그들에 대한 정보 획득을 위해 경찰에 돈을 지불한 것등이 포함된다.
여배우 새디 프로스트(Sadie Frost)와 엘리자베스 헐리(Elizabeth Hurley), 영화제작자인 데이비드 퍼니시(David Furnish)와 1997년 인종차별적 공격으로 아들을 잃은 도린 로렌스(Doreen Lawrence) 등 6명의 유명 인사들 또한 이번 소송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송은 해리 왕자가 루퍼트 머독(Rupert Murdoch) 소유의 뉴스그룹신문사(News Group Newspapers) 및 미러그룹신문사(Mirror Group Newspapers)를 포함하여 영국의 주요 언론사들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세 가지 소송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소송을 당한 연합신문사 측은 해리 왕자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면서 그의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해당 소송에 대한 재판의 진행 또는 기각 여부는 전적으로 런던 고등법원의 한 판사의 결정에 달려있다. 해리 왕자와 엘튼 존의 월요일 법원 출두는 판사가 결정을 내리기 전 소명기회가 주어지는 4일 동안의 청문회 중 첫 번째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