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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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실제로 하락하는 미국 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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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가격의 이상조짐에 따른 거품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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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가격은 미 전국에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부 도시에서는 1년 전에 비해 오히려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미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NAR)가 내 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CNN등이 보도했다.

지난 4분기 단독주택의 평균가격은 같은 해 1년 전보다 4% 증가한 $378,700를 기록했고, 북동부 지역이 5.3%의 상승율을 보이면서 가장 높았으며, 남부지역이 4.9%, 중서부가 4%, 서부지역은 2.6%의 증가율 순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미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약 11% (186개 도시 중 20개 도시)에 해당되는 도시들은 전년도보다 평균주택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특히 일부 고가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은 두 자릿수 가격 하락을 보이면서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가장 비싼 주택들은 거의 모두 서부쪽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비싼 도시 10곳 중 절반이 캘리포니아에 있고, 그 중 여러 도시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주택가격이 가장 비싸면서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들

NAR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는 지난 4분기 미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가격을 기록했지만, $1,577,500의 평균 주택가격은 실제로 1년 전보다 5.8% 하락했으며, 그곳의 가격은 이미 작년 2분기 최고 평균 주택가격인 $1,900,000에서 17%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샌프란시스코가 전국에서 가장 큰 평균 주택가격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1년 전보다 6.1% 하락한 $1,230,000을 나타냈으며, 작년 2분기 $1,550,000의 최고 평균가격에서 4분기에는 21%나 하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평균 주택가격은 $1,132,000로 1년 전에 비해 1.6% 하락했고, 로스엔젤레스의 평균 주택가격은 1.3% 하락한 $829,100을 나타냈다. 콜로라도주 볼더는 주택 평균가격이 2.0% 하락한 $759,500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이 상승한 지역들과 그 원인

반면, 텍사스 주의 오스틴과 아이다호 주의 보이스(Boise)와 같은 도시에서는 주택가격이 급등했다. 미국의 중서부 지역도 주택가격의 완만한 상승을 나타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자 2022년 말까지 기존의 주택판매는 2021년에 비해 거의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주택의 수요가 감소할 경우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만 현재 미국의 주택시장에서는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NAR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미국 대도시 지역의 거의 90%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해 미국 전체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 분기의 1년 전보다 4% 증가한 $378,7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지난 몇 년 동안 저렴한 모기지 이자율의 혜택을 보고있는 기존의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매물로 내 놓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 오고 있다.

NAR에 따르면 여전히 집값이 두 자릿수로 오르는 도시가 있다고 밝힌 가운데, 전년 대비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10개 도시는 모두 최소 14.5%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그 중 7개가 플로리다와 캐롤라이나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멕시코주 파밍턴(Farmington)은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20.3% 상승해 가장 큰 인상폭을 보였으며, 플로리다 주 사라소타(Sarasota)와 네이플스(Naples)가 각각 19.5%와 17.2% 증가율을 보이면서 그 뒤를 잇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Greensboro)는 17.0% 상승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머틀 비치(Myrtle Beach)가 16.2%, 위스콘신 주의 오시코시(Oshkosh)가 16.0%, 노스캐롤라이나 주 윈스턴세일럼(Winston-Salem)과 텍사스 주의 엘패소는 가각 15.7%과 15.2% 상승한 걸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 푼타 고르다(Punta Gorda)와 데이토나 비치(Daytona Beach)는 각각 15.2%와 1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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