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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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상대해 승리한 전설의 복서 레온 스핑크스, 67세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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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상대해 승리한 전설의 복서 레온 스핑크스, 67세로 사망

Leon Spinks - Wikipedia

AP 통신에 따르면 한 때 무하마드 알리를 타이틀전에서 꺾었던 전설의 복서 레온 스핑크스가 6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에서 복싱선수로 활약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해병대에서 복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대변인에 따르면, 스핑크스는 전립선암을 포함한 많은 암과 수년간 싸워오면서 삶의 의지를 불태워 왔다고 말했다.

복싱계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WBC 헤비급 챔피언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레온 스핑크스가 우리의 곁을 영원히 떠났다”고 말했다. 스핑크스는 1978년 그가 프로에 데뷔한 후 8번째 경기에서 당시 세계 헤비급 챔피언인 알리를 꺾어 전 세계 복싱팬들을 충격의 도가니에 빠뜨렸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어 복싱 역사상 가장 큰 이변 중 하나를 기록했다.

스핑크스는 2014년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알리는 나를 사기꾼으로 폄하했고 나는 그에게 내가 사기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만 했다. 나는 그가 경기하는 장면을 보고 분석하면서 그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알리를 꺽었던 1978년 후반 뉴올리언스에서 벌어진 알리와의 재경기에서 그는 알리에게 챔피언 벨트를 빼앗겼다.

스핑크스는 1976년 몬트리올에서 올림픽 복싱 금메달을 땄고, 그의 남동생 마이클은 같은 해 별도의 체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스핑크스는 1981년 래리 홈즈를 상대로 두 번째 타이틀 도전을 시도 했으나 3라운드에서 케이오패 당했다. 이후 스핑크스의 남동생인 마이클 스핑크스는 1985년 홈즈로부터 챔피온 벨트를 빼앗았고, 3년 후 마이크 타이슨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타이틀을 빼앗겼다.

레온 스핑크스는 26전 17승 3패의 전적과 14번의 케오승을 거두며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는 2016년 미국 복싱 명예의 전당(National Boxing Hall of Fame)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스핑크스는 지난 10년 동안 건강 문제를 안고 살았다. 복싱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그는 2012년 뇌수축 진단을 받았고, 2014년에는 복부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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