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FDA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승인 지침 차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전에 백신의 승인을 막는 FDA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허가 지침을 막을 가능성을 일전에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백악관은 제약 회사들이 백신에 대한 긴급 승인을 받기위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자들의 안전을 위해 추가 연구를 권고하는 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의 지침을 차단해 버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제 구속력이 없는 FDA의 가이드라인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과 같은 기업들이 규제 승인을 신청하기 전 최종 투여 후 약 2개월 동안 시험 참가자를이 해당 가이드라인을 따르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FDA에서 제안한 그 가이드라인을 제약회사들이 따르게 될 경우, 선거일 이전에 백신이 승인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는 FDA가 제약회사들이 개발한 백신들이 해당 가이드라인에 부합되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DA는 백악관의 입장과 상관없이 이 지침이 적용되기를 희망하면서 외부 자문 위원회와 해당 지침들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면서 발전시키고 있는 중이었다. 뉴욕 타임스는 이 지침서에는 백신이 코비드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증거로 위약(placebo) 그룹에 최소한 5건의 중증 감염 사례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월 23일 FDA의 이러한 지침을 “정치적”이라고 말하면서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을 신뢰하기 때문에 백악관은 FDA의 이러한 조치를 배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그들은 엄청난 숫자와 통계, 시험,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어야 할 다른 모든 것들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것이 더 연기되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전 FDA 국장은 워싱턴포스트(WP)에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말과 행동이 FDA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기고했다. 그는 “만약 백악관이 안전성과 이익에 관한 문제를 평가하는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한다면, 대중들에게 미치는 백신의 신뢰도는 완전히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위싱턴 포스트에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