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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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자본주의 팬데믹 기간 동안 실패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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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자본주의 팬데믹 기간 동안 실패 증명”

Pope Francis - Wikipedia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사회의 최부유층이 더 부유해지면, 더 많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그 부가 서민들이나 그 아래층에게로도 확산된다고 하는 소위 낙수경제(trickle-down) 이론을 폄하하면서, 자유시장 정책이 인류의 모든 요구를 채워 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교황청의 가장 높은 형태의 가르침인 70페이지 분량의 교육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의 포스트 팬데믹 세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교황은 “아무리 우리가 신자유주의 신앙의 이 도그마를 믿으라는 요청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자유경제 시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썼다. 그는 “자유경제시장 주의는 사회적인 경제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과잉(spillover)’과 ‘낙수(trickle)’라는 이론을 이용하여 재생산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 “과잉(spillover)이 사회 구조를 위협하는 새로운 형태의 폭력인 ‘불평등’을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래텔리 투티(Frateli Tutti) 또는 브라더스 올(Brothers All)로 불리는 교황청의 이 교육서는 사유재산을 보다 공동체적인 사회를 위해 사용되어져야 한다는 교황의 비전이 거듭 강조되고 있다. 교황은 “기독교 전통은 사유재산에 대한 권리를 절대적이거나 불가침적인 것으로 인정한 적이 없으며, 모든 형태의 사유재산은 사회적 목적에 부합되는 이익을 위해 강조 되어 왔다”고 썼다.

이 교육서에서는 이민, 사형제도, 포퓰리즘, 경제적 부당성을 포함한 광범위한 사회적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인종차별을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잠복해 기다리는 바이러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교황은 또한 가톨릭 교회가 명백히 노예제도를 비난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폐지되기까지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에 출시한 “프라텔리 투티(Fratelli Tutti)”는 사제들을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 번째 교육백서이며, 아시시의 프란시스(St. Francis in Assisi) 성묘(tomb)에서 그가 출간한 그 백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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