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상 건강했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생 코비드-19 합병증 사망
대학생이자 전 고교 농구선수가 코비드-19로 사망하면서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게까지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애팔래치아 주립대(Appalachian State University) 2학년인 채드 도릴(Chad Dorrill, 19)은 이번 주 코비드-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그는 9월초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비드 확진 판정후, 도릴은 캠퍼스 밖에서 살았으며, 그는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받고 있던 중이었다. 대학 측은 그가 어떻게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달 초 그가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을 때 그의 어머니는 그를 집에 격리시키고 COVID-19 검사를 받도록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는 그가 살던 곳에서 COVID-19 양성반응을 받은 뒤 격리수속을 밟았다.
그가 학교로 다시 돌아왔을 때 그는 몸이 전보다 더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의 몸의 상태가 나빠지자 그의 가족은 그를 병원에 입원시켰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통계로만 본다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심각한 병에 걸릴 확률은 낮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이 COVID-19로 인해 심각한 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 대학의 총장은 “가을학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학생들의 COVID-19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과 실제 대면 강의가 혼합된 수업은 8월에 시작되었다. 학교측의 집계에 따르면 3월 27일부터 이 대학에서는 6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도릴은 코비드-19로 사망한 최초의 대학생은 아니지만, 대학들이 안전조치 실행에 있어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한 학생은 “우리 또래의 학생이 이 질병으로 죽었다는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기 때문에, 이 번 그의 사망은 좀 더 확실한 현실이 되었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비드-19로 인한 사망자는 24세 이하에서 5명뿐이며, 확인된 환자는 5만 6천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