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알레르기 치료제 베나드릴 “너무 많은 복용 심각한 문제 야기” 경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목요일(9/25) 알레르기 치료제인 베나드릴(Benadryl)에 대해 “너무 많은 복용을 하게 되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 조치를 내렸다. 너무 많은 베나드릴의 복용은 심각한 심장 질환, 발작, 혼수상태, 심지어 죽음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FDA는 밝혔다.
FDA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청소년들이 이른바 “베나드리엘 챌린지(Benadryl Challenge)”에 참가했다가 병원 응급실에 입원하거나 사망했다는 보도를 인용했다. FDA는 “이러한 베나드릴 사건관련 보고들에 대한 추가 정보가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는 “틱톡과 접촉해 틱톡의 플랫폼에서 ‘베나드리엘 챌린지’ 동영상을 삭제하고 신규 게시물이 있는지 모니터링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밝혔다. FDA는 “건강관리 전문가들은 10대 사이에서 ‘베나드리엘 챌린지’라는 이벤트가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보호자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나드릴은 호흡기 알레르기와 건초열 또는 일반 감기로 인한 콧물이나 재채기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로, FDA는 약의 권장량과 함께 원래 목적대로 사용하면 알레르기에 효과적이면서 안전하다고 말했다. 베나드릴은 진통제, 해열제 등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FDA는 밝혔다.
FDA는 “소비자와 부모들은 베나드릴(Benadryl)과 다른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 또는 처방된 약품을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FDA는 특히 “COVID-19 팬데믹으로 청소년들이 집에 오랜시간을 지내면서 무료함과 호기심 때문에 ‘베나드릴 챌리지’를 실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부모들은 청소년들의 베나드릴에 대한 호기심과 우발적인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약을 안전한 곳에 보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