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 2021

아이오와 주, 배수로에서 불에 탄 흑인 시체 관련 4명 체포

아이오와 주, 배수로에서 불에 탄 흑인 시체 관련 4명 체포

왼쪽부터 STEVEN VOGEL, ROY LEE GARNER, JULIA COX, CODY JOHNSON / Picture: IOWA DEPARTMENT OF PUBLIC SAFETY

아이오와주 경찰당국은 한 시골마을의 도랑에서 불에 탄 흑인 남성의 시체와 관련해 3명의 남자와 1명의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남성들 중 한 명인 31세의 백인인 스티븐 보겔(Steven Vogel)은 이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별개의 다른 혐의로 이미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으며, 현재 1급 살인과 사체 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고 아이오와 주 경찰당국(Department of Public Safety)은 밝혔다.

아이오와주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사 결과 사망한 마이클 윌리엄스(Michael Williams)에 대한 그들의 행위가 인종이나 증오 범죄와 연결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당국은 지난 수요일 오후 5시 30분 직후 아이오와주 중심부의 작은 도시 켈로그(Kellogg) 인근 도로변 도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현장에 나간 한 요원이 시신에 불이 붙은 것을 발견하고 불을 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당국은 사망한 남성이 그리넬(Grinnell)에 거주하고 있는 44세 마이클 윌리엄스(Michael Williams)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윌리엄스는 지난 9월 12일 그리넬에서 살해됐으며, 그의 시신은 헝겊과 플라스틱으로 싸여 밧줄과 테이프로 묶여진 뒤 9월 16일 켈로그(Kellogg)로 옮겨져 한 도랑에 버려진 뒤에 불길에 휩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넬 경찰은 보겔에 대한 형사고발 진술서에 “한 목격자는 보겔이 윌리엄스를 목 졸라 살해하고, 그리넬에 있는 그의 집 지하실에 보관해 두었던 시신을 보여준 것으로 진술했다”고 쓰여 있었다. 윌리엄스와 보겔은 수년 동안 서로 알고 지낸 사이였다고 법원 서류는 밝히고 있다. 보겔의 어머니인 줄리아 콕스(JULIA COX, 55)와 보겔과 함께 기거하는 로이 리 가너(ROY LEE GARNER, 57)는 사체 훼손 및 증거인멸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윌리엄스는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다섯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손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전 부인이었던 제날리 볼드(Janalee Boldt)는 “월리엄스는 가정적인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이 곳의 지역주민들은 심한 충격에 빠졋으며, 특히 흑인들은 백인들에 의한 흑인의 죽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건으로 그린넬대학(Grinnell College)은 월요일 수업을 취소하기까지 했다.

윌리엄스 가족의 친구들은 이 번 사건 조사나 여러가지를 통해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비용과 윌리엄스의 장례식 비용 및 자녀들의 생활비와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 캠페인을 시작했다. 최초 목표로 설정한 1만 달러(약 1,200만원)는 캠페인을 시작한 후 24시간내에 달성되었고, 현재는 3만 5천 달러(약 4,200만원)가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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